스포트라이트 (2016)
By nanpa.exe | 2016년 3월 25일 |
![스포트라이트 (2016)](https://img.zoomtrend.com/2016/03/25/b0262760_56f4b07ea4e94.jpg)
대단한 영화다. 아카데미가 이 영화에 비춘 스포트라이트는 타당한 선택이었다. '오버'하지 않고, 담백하면서 묵직하게 사건을 풀어나간다. 보기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이런 저널리즘의 프로 정신이 넘치는 영화에서 마크 러팔로가 선보인 연기는 '오버'보다는 열정에 가까워보였다. 사무적인가? 물론 일처리는 그렇다. 당연 그래야 하는 것 아닌가? 이 영화의 대화는 나에게 <캐롤>처럼 아름다웠다. 기자를 꿈꾸는 사람들이나 허접한 기사를 꾸역꾸역 뱉어내는 기자들이 이 영화를 봐줬으면 좋겠다. 저널리즘이란 이렇게 위대한 것이라고. 한국의 저널리즘은 바닥까지 추락했다. 그래도 아직 이런 곳들이 남아있다. '헬리콥터로 잡은 빌딩숲, 광고전광판엔 [속보]가 뜬다 - 바쁘게 길을 건너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