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21.03.02.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By EST's nEST | 2021년 3월 5일 |
(영화의 주요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지 모르니 사전정보를 원치 않는 분은 유의해 주십시오) <귀멸의 칼날>은 왕도라고 할 만한 전개의 소년만화면서도 고전적인 작법과는 결이 다른 고유의 맛이 있는 작품이다. 그게 작가의 개성 때문인지 편집부니 연재 상황이니 하는 어른의 사정에 기인한 것인지 내가 알 방도는 없지만, '군더더기 없이 빠르다'고 할 만한 초반의 템포는 호쾌하게 느겨지면서도 한편으론 어색하기도 했고, 다소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시작된 최종국면은 총 분량의 1/4정도를 쉼 없이 몰아붙이며 마지막까지 도달하는 식이었는데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 지는 독자의 몫이다. 물론 호불호를 논하자면 난 그걸 좋게 봤고. 작법은 그렇다 치고, 정서랄까 하는 측면에서도 <귀멸의 칼날>은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