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22 :: 마라케시의 밤, 야시장의 도시
By CHILLY DONUT FACTORY | 2014년 8월 28일 |
![2013/04/22 :: 마라케시의 밤, 야시장의 도시](https://img.zoomtrend.com/2014/08/28/d0145947_53ff0aa3aeb73.jpg)
마라케시의 밤, 야시장의 도시 2013/04/22 마라케시는 낮은 괴롭다. 황무지의 찌는 듯한 더위에, 온갖 사기꾼과 호객꾼들이 한 걸음마다 열 명은 들러 붙는다. 광장 앞의 8차선 도로에선 승합차와 트럭, 자전거, 오토바이, 마차와 유모차까지 중앙선 없이 섞여 달리며 끊임 없는 클락션 소리와 먼지를 뿜어낸다. 내가 묵었던 Hostel의 내부는 늘어지기 딱 좋은 소파들로 곳곳이 덮여있었는데, 얼마 안 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왜 도시 곳곳에 널린 오렌지 주스 노점들이 낮 종일 믹서기를 멈추지 못하는지도. 무더운 더위와 소음을 눕기 딱 좋은 소파와 오렌지 주스를 방패 삼아 버텨내는 것이다. 바로 마라케시의 밤을 위해서. 마라케시는 밤의 도시, 야시장의 도시이고 마라케시의 낮은 밤을 기다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