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차
By DID U MISS ME ? | 2022년 4월 14일 |
오프닝을 보고 솔직히 좀 감탄했다. 홍콩에서의 액션이 멋져서? 아니. 촬영과 조명의 톤 앤 매너가 죽여줘서? 뭐, 그런 것도 있었지만 그래도 아니. 그럼 대체 뭘 보고? 그건 바로 설경구가 연기한 주인공의 캐릭터성 때문이었다. 어쨌거나 한국에서 만들어진 블록버스터급 대중영화의 주인공인데, 모두가 보이게 마냥 옳은 선택만 하는 주인공이 아니잖나. 그는 시작부터 기습을 하고, 별다른 설명없이 사람들을 마구 죽인 다음, 자동차로 길거리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둔 뒤에, 자신을 배신한 옛 동료를 추격해 반쯤 쥐어팬다. 그리고 어김없이 겨누어지는 총. 그래, 나는 솔직히 여기서 주인공이 못 쏠 줄 알았어. 명색이 대중영화 주인공인데 어느정도는 착하게 굴어야 할테니까. 결국 그 옛 동료를 죽이게 되더라도, 분명 그가 야
퍼펙트 페어링 넷플릭스 로맨틱 코미디 영화 추천
By Der Sinn des Lebens | 2022년 5월 22일 |
헬로우 고스트 (2010)
By 멧가비 | 2021년 1월 4일 |
[추격자]로 데뷔 대박을 터뜨린 나홍진의 차기작 [황해]와 극장가에서 맞붙었다. 처음부터 잘 돼 봐야 2차 시장의 히어로가 될 운명이었다. 그런데 [황해]를 이기고 흥행에 성공했다지. 그런데 정작 극장에서 본 사람보다 입소문 타고 재유입된 팬들이 더 많다지. 그러니까 이 영화는 컬트의 운명을 타고 났는데 컬트가 되지 못 했다가, 컬트가 아닌데도 컬트 대접을 받는 기묘한 컬트 영화라는 소리다. 이 영화에 감동을 받은 사람이 많다고들 하고 나 역시도 울었다. 하지만 그 누구에게 물어도 "걸작" 혹은 그 이하의 "명작" 대접도 받기 힘들 것이다. 즉, 완성도가 높은 작품은 결코 아니다. 눈물 버튼이 눌리기 전 까지는 클리셰 범벅에 유치한 코미디로 일관 되고, 배우들에 대한 연기 디렉션도 썩 좋진 않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