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없는 바다
By 사진 없는 이글루 | 2012년 5월 16일 |
<혜화동> 같은 분위기를 기대하고 본 건 사실이다. 조금 비슷한 부분도 있었다. 상처 때문에 외로움을 짊어지고 가야 하는 두 사람. 하지만 이 영화는 생각보다 가벼운 발걸음이라 조금 경쾌한 느낌이었다. 아쉬웠던 점은 여자 주인공. 외모로 배우를 판단하면 안 되는 거지만 ㅠㅠ 이런 배역을 맡기에는 너무 화려하게 생기셨다. 이입이 안 될 정도로.. 난 나이 들면서 느끼는 거지만, 확실히 그 사람이 살아온 과정이 얼굴에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배우이기 때문에 어떤 연기든 할 수 있는 거지만 이런 역할에는 좀 더 음영이 깊은 배우가 어울릴 것 같단 말이지.. <혜화동>의 유다인은 정말 그랬다. 그리고 <여름궁전>의 여주인공도 그랬고. 상처를 숨기고 싶어도 숨길 수 없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