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By Sensibility | 2012년 10월 31일 |
10월의 마지막날. 무언가 그렁그렁한 밤에 종인이의 글을 보면서 잠못들고 헤매고 있다. Musiq Soulchild의 Yes를 오늘 내내 발을 까딱이며 들었다. 흑인음악을 들으며 흑인의 것과 비슷하게 리듬을 맞추고 그루브를 넣으며 춤을 추고 있을 대한민국 토종 열아홉 소년을 상상하면서. 어제 우연하게 주파수를 맞춘 정엽의 라디오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왔다. 어떻게 그 시간에 이 노래가 들려왔을까.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선물처럼 말이다. 버스안에서 라디오를 듣다가 우연히 내가 아는 노래가 갑자기 나올 때 3분 남짓 행복한 그 기분, 집에 늦게 도착했음 좋겠다 싶은 기분을 오랜만에 느꼈다. 몇 천만원짜리 스테레오로 듣는 음악보다, 몇 만원짜리 시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