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 보기에 심히 좋았더라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0년 11월 9일 |
아리 에스터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당시 상당히 센세이션했지만 공포영화라 이리저리 미루다 못 봤던 작품인데, 미드소마를 먼저 보고 한번 보고 싶다~하다 코로나로 인한 재개봉 영화 중 하나로 걸려서 볼 수 있었던 유전입니다. 사실 미드소마를 봤을 때는 공포영화 감독이 인류학적인 소재를 가지고 잘 만든다~싶었는데 유전을 보니 원래 이런 쪽을 좋아하시는 것 같네요. 그렇다보니 아주 마음에 들었고 당시 평가가 왜 그랬나 알 수 있었습니다. 부기영화 등을 통해서 하도 밈을 접하다보니 큰 골자는 알고 봤지만 그럼에도 유려한 화면과 진지한 연출은 너무나 마음에 들고 공포지만 놀래키는 것이 주가 아니라 나름 부담은 적게 볼 수 있었네요. ㅜㅜ 주인공의 직업이 디오라마 제작자인데
[램페이지] 괴수물의 가능성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8년 4월 17일 |
드웨인 존슨과 킹콩 비스무리한 알비노 고릴라 괴수물인가보다~ 하고 기대를 하지 않고 보러갔는데 의~외로 이거 괜찮네요. 물론 팝콘영화로서이긴 하지만 이제까지의 괴수물에서 살짝 더 나아갔다고나할까~ 시리즈를 생각하지 않은 구성이라 그런건지 깔끔하고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게임 원작인지 몰랐다가 나중에 보니 옛날에 했던 고전게임이랔ㅋㅋ 그걸 알고 봤으면 더 재밌었을 듯~ 특히 게임 자체도 내가 괴수가 되서 도시를 부수고 군대를 밀어버리는 내용이다보니 딱 맞았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괴수가 되어 도시를 부수고 인간을 죽인다는 독특한 컨셉의 고전게임은 인간 위주의 게임에서 참 마음에 들었던 게임으로 똥손이라 오래가진 못해도 스트레스 해소에는 참 좋았었죠
[퍼스트맨] 완벽한 인간이어야 했던 남자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8년 10월 25일 |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차기작이 닐 암스트롱이라고 하길레 사실 걱정이 먼저 되었었는데...취향에 맞아 다행인 퍼스트맨입니다. 물론 호불호는 심각하니 갈리겠고 아이맥스에서 봤는데 이외의 관에서 관람한다면 그 격차는 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라 쉽게 추천하기엔 좀 힘든 작품이네요. 페이크 다큐에 가까워 화질까지 열화된 필름같이 찍었기 때문에 더... 그래도 고독하고 고고한 남성의 도전기를 묵묵히 그려낸 감독과 라이언 고슬링의 작품은 한번쯤 볼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른 남자들과 달리 우직하니 생계를 맡아줄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는 부인(클레어 포이)의 말이 시대를 생각해봐도, 다른 부인 앞이라 그랬다고 생각해봐도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