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가장 찬란한 순간, 막장영화 써니
By 공원진공원 | 2017년 10월 28일 |
추석 특선 영화 1 남배우 위주의 영화판과 같은 극남초사회에서 여자 배우가 빛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낸 것은 의미가 크다. 하지만 유머로 소비해서는 안될 군부정권의 시민 탄압이라는 참담하고 끔찍한 공포의 역사를 가볍게 소비함으로써 도덕적, 도의적으로 큰 문제가 있는 작품이 된 것 역시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법적으로 제재할 수는 없기에 관객들이 재미보다 도덕과 도의를 우선해서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보이콧 함으로써 제재를 가해야 영화인의 반성과 발전이 있을 것이다. 결국 영화란 시대를 반영하고 관객의 수준을 반영하는 것이다. -------------------------의식의 흐름 주의------------------------ 난 진짜 이해가
역도산 (2004)
By 멧가비 | 2015년 8월 11일 |
약간의 허구가 첨가되긴 하지만 극적인 연출로 용납 가능한 수준. 뭣보다, 민족의 영웅으로 포장하려는 시도 자체가 없는 점이 좋다. 이 영화 속의 역도산은 일본에 건너가 성공한 한국의 자랑스런 영웅이 아니라 정처없이 내달리기만 하는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동차다. 멋진 역도산 대신 눈쌀이 찌푸려지면서도 한편으로 동정이 가기도 하는 역도산. 승부 조작과 이기심, 여성 편력과 포악한 성격 등 실제 역도산에 대해 기록된 어두운 부분들도 감추지 않고 되려 드라마틱하게 녹여내니까 더 재미있다. 나카나티 미키가 정말 예쁘게 나오는데, 이 배우는 약간 불쌍하거나 처연한 표정을 지을 때 유독 더 아름다운 듯 하다. 왠지 상복(喪服)이 잘 어울릴 것 같은 미인. 설경구의 연기가 유일하게 보기 좋았던 영화이
17일 만에 밀수 400만 관객수 돌파! 올해 개봉 영화 2위 속도 기록, 류승완 영화 중에서는 가장 늦은 순위
By 처뤼의 아로새기다 | 2023년 8월 11일 |
건축학개론
By 나 혼자서 수다 떨기 | 2013년 6월 11일 |
상영 시간 : 118분 감독 : 이용주 출연 : 엄태웅, 한가인, 배수지, 이제훈 건축학개론이 한참 흥행몰이를 하고 있을 때는 끌리지 않았다. 로맨스 영화인데 제목은 건축학개론이고 배우들이 내 취향이 아니었다. 갈까 망설이다가 그냥 넘어가버렸다. 그리고 수지가 엄청 떠버렸다.(물론 그 전에도 뜬 것을 알고는 있었다.) 어쩌다 보니 이제야 봤다. 전람회를 좋아했고 기억의 습작은 따라 부를 수 있었던 터라 영화에 나온 것이 좋았다. 전람회 노래들을 다시 듣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훈은 참 나름 순수했던 대학생 역을 잘 한 것 같다. 납득이 조정석이 없었으면 어떻게 할 뻔 했나 생각을 했다. 주인공 친구역이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는데 납득이는 좋았다. 있을 법한 친구라고나 할까 싱숭 생숭이랑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