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 - 소녀의 첫 구두에 바치는 헌사
By very33★밀리언달러무비 | 2013년 3월 22일 |
박찬욱 감독의 첫 헐리웃 영화에 니콜 키드먼이 출연한다니 ! 와우! 했던 그 기억... 정말 느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13년전 압구리의 카페에서 두어시간 동안 조용히 책을 읽고, 자리를 나서던 감독님을 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합니다.그때 저도 누굴 기다리며 책을 읽고 있었지요. 그 카페가 제법 고풍스럽기도 해서 책을 읽기에는 여러모로 딱이었어요. 그 카페에서 한번 더 뵈었을때도 여전히 책을 읽고 계셨지요. 에밀 졸라의 “테레즈라캥”을 <박쥐>로 만든 영화속에서 하얀 방 -쿠르페가 말했듯이 천사를 그릴테니 천사를 데려오라고 했음을 떠올렸던 하얀 방- 속에서 그 카페가 떠올려지며 이제 천사를 만날 차례가 되었군,했었는데. 키드먼은 정말 굉장한 여배우임에 틀림이 없어요. 소녀의 첫번째
[킬링 디어] 대가의 교환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8년 7월 23일 |
더 랍스터로 인상적이었던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킬링디어를 봤습니다. 감독의 전작에서 설정놀이가 꽤나 재밌었는데 이미 세계가 완성된 더 랍스터와 달리 이번엔 설정이 평범한 세계에 퍼져나가며 그를 어떻게 받아들여지게 되는가를 바라보는게 흥미로운 작품이네요. 물론 사랑을 내세웠던 전작과는 달리 이번엔 복수와 대가를 그렸다보니 쉽게 추천하기는 힘들겠습니다. 마더!생각도 나고 그래도 인간 군상의 또 다른 시선으로서 꽤 좋았네요. 그리스 신화의 이피게네이아 이야기를 차용했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전혀 다른 것 같아서 ㅎㅎ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초반까지는 원조교제나 이상한 관계로서 꼬여나가는건가 했는데 거의 신적인 존재로 나오는 마틴(배리 케오간)은 복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