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 친절함으로 중무장한 SF영화
By 페이지를 표시할 수 없습니다. | 2013년 8월 3일 |
설국열차는 여러모로 뻔한 영화다. 어디선가 많이 본, 너무 여러군데에서 우려먹어서 참신함도 느끼기 힘든 소재들이 퀼트 공예처럼 잘 오려붙여져 있다. 물론 전체적으로 재미있다. 조각보가 예쁘게 완성되었다고나 할까? 처음부터 중간까지는 잘 맞물려있다가 어느 순간부터 바느질이 엉성한 느낌이지만 크게 볼때 만족스럽다. 하지만 설국열차가 파고들어갈 요소가 많아서 생각하면 할수록 놀라운 영화냐고 하면 글쎄. 앞서 말한 것처럼 사실 너무 많이 반복된 소재라 새롭게 생각할 여지도 안느껴지는데. 그리고 복선 회수를 정말 꼼꼼하게 한지라 더 이상 상상할만한 여백도 그리 많이 남아있지는 않고. 닫힌 소규모의 세계(생태계. 균형. 명확하게 나타나는 계급. 우주선이 열차로 바뀐 것 같은데). 오버테크놀러지(열차가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