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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기 →은교 5고
정지우 감독이 각색한 은교 5교를 읽었다. 꼬부랑진 알파벳에 답답하고 목이 말라 한국적인 것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한글. 기역 니은 단정한 활자들이 만드는 소박하지만 깊은 의미들이 좋아서찾았던 것 같다. 한국적인 이야기. 우리만이 쓸 수 없는 이야기. 그리고 우연히 발견한 은교 5고. 대본 창작 수업을 들을 때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떠올랐다.아무리 나쁜 캐릭터라 할지라도 이해받을 수 있는 구석이 있다고. 그들이 하는 소위 '못된' 짓에는 이유가 있다고.그래서 영화를 볼 때는 서지우에 그렇게 크게 마음이 가지 않았는데 이렇게 읽고 나니 가장 안쓰럽고 여운을 주더라고.머리로도 가슴으로도 그 누구에게도 끝끝내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 어디에서든 껍데기밖에 못 되는.아무리 노력해도 채울 수 없는 틈에 일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