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마을 다이어리
By 오늘의 꽃 | 2016년 8월 7일 |
여태 봐온 일본 영화 중에 최고였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작품이어서 나름 기대를 가지고 봤다. 소소하고 잔잔한 일상같은 이야기에 가슴이 일렁이는 느낌이 좋았다. 한편으로는 과연 저게 소소하고 잔잔한 그저 평범한 일상일까 싶었다.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는 건 담담한 사랑이 있기 때문일까. 개인인적으로 큰언니 '사치'와 막내 '스즈'가 동네 뒷산에 올라 외치는 장면이 이 영화의 명장면이라 생각한다. 큰 위기 없이도 웃고 울게 만드는 영화였다. 가끔은 이런 분위기의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좋다. 현란하고 화려한 영상과 자극적인 스토리로 경쟁하는 요즘 영화 속에서 엄마가 차려주신 따뜻한 밥상 앞에 앉아 밥 한 술을 꼭꼭 씹어 맛나게 먹은 느낌이랄까. 음악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