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행 야간열차 Night Train to Lisbon, 2013

TheEnd|2014년 9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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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 Night Train to Lisbon, 2013

리스본행 야간열차 Night Train to Lisbon, 2013

TheEnd|2014년 9월 4일

일찍이 리스본행 야간열차라는 소설을 읽고 매혹되었던 이유는 두 주인공의 매력 때문이었던 것 같다. 너무 명철하고 객관적이어서 뜨거운 감성이 냉철한 이성을 넘어서지 못했던, 그래서 괴로워했던 아마데우. 언어의 장벽을 쉽사리 넘나들면서도 그 무게를 알고 있는, 허접한 인간의 지적 허영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그레고리우스. 이 소설이 영화화된다고 했을 때는 기대 반 두려움 반이었지만 역시나. 아마데우의 독백은 영상으로 옮길 수 없고, 모든 대사가 영어로 진행되면서 언어의 마력도 사라졌다. 그냥 예쁜 풍경 사진을 본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