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랑우탄 보고 싶어
By Ladies who Lunch | 2014년 9월 8일 |
![나 오랑우탄 보고 싶어](https://img.zoomtrend.com/2014/09/08/f0317955_540d9ac45c552.jpg)
싱가포르에서 3번째 아침, 조식 먹으면서 의자에 허리를 낮춰 푹 앉아있던 남편이 말했다. "나 오랑우탄 보고 싶어." 나이가 40인데 여전히 동물원을 아주 좋아하는 남편은 싱가포르 공항에서 받아든 관광책자에 소개된 "Breakfast with Orang utan" 이라는 싱가포르 동물원의 광고를 보고 마음이 갔나보다. 자기도 오랑우탄과 같이 아침식사를 하고 싶다고 얘기하더니, 결국 늦잠으로 인해 아침은 같이 못먹게 생겼고, 그래도 오랑우탄은 보고싶으니 가자고 슬슬 꼬시기 시작하는 것. 나는 센토사 섬에 가서 슈렉하고 놀고싶었는데 계획이 글러지게 생겼다. 귀여운 남편이 입을 삐쭉 내밀며, 오랑우탄을 보고 싶다는데 마다할 아내가 어디 있는가. 차이나타운의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달리니 한 20-30분 가서 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