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후드> - 그 땐 꿈을 꾸어야 하니까
By 무디의 무책임한 세상 | 2014년 11월 9일 |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일상의 마법 같은 영화 <보이후드>. 무려 12년 동안 동일한 배우들로 촬영을 이어간 상상할 수 없는 기획과 끈기가 잔잔하지만 마법 같은 영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일찍이 해리포터 영화 시리즈를 10년 동안 보아오며 느낀 주인공의 실질적인 성장을 이 영화는 단 한편에 담아냈습니다. 그리고 단 한편이기에 그 시간의 흐름은 마법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이전 작품인 이른바 비포 시리즈들을 전 뒤늦게 몰아서 감상했습니다. 그때 느낀 점은 하루 남짓한 영화 속의 짧은 시간의 흐름 속에 남녀의 심리를 너무나 일상적이면서 섬세하게 담아냈다는 것입니다. 이 비포 시리즈를 보았다면 굳이 남녀 심리의 고전인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읽지 않아도 오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