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곰 테드
By Love Is A Song | 2015년 2월 26일 |
![19곰 테드](https://img.zoomtrend.com/2015/02/26/c0035596_54eeec9314b37.jpg)
<19곰 테드>는 마치 스티븐 스필버그의 가족 영화처럼 시작된다. 크리스마스에 왕따 소년이 소원을 빌었더니 테드라는 이름의 곰 인형에 생명이 생기는 기적이 벌어진 거다. 이때까지는 두근두근한 게 내가 가족용 판타지 영화를 꽤 좋아한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더라. 내 안에 아직 순수함이 남아 있나 보다. 흐뭇. 그러나 그 뒤부터는 완전히 동심 파괴극으로 흘러가고 마는데... 아 물론 그런 영화인 거 모르고 본 건 아니다. 어쨌거나 말하는 곰 인형으로 화제가 되어 한때 슈퍼스타였다가 세월이 흘러 자연스레 잊혀진 테드는 주인공 소년인 존 베넷과 함께 성장해 마리화나를 피우고, 음담패설을 일삼으며, 섹스도 하는 (물론 성기는 없다.) 문란한 어른 곰 인형이 되었고, 존은 커서도 여전히 진상 룸메이트인 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