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웰> 그리운 가족에 대한 감성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21년 7월 24일 |
작별인사를 뜻하는 제목의 영화 <페어웰>은 미국적 시선에서 중국의 정서를 그린 드라마 영화다. 무엇보다 보편적인 소재지만 조금은 다른 시각과 섬세하고 유연한 전개로 상당히 흥미로운 작품이다. 같은 동양인으로서 중국계 미국인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가 서양인의 눈과 달리 우리에겐 익숙한 문화로 다가온다. 개인적으로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 공감도 컸고, 구석구석 작은 부분에서 과하지 않은 유머와 인간의 통찰이 깔려있어 매우 세련된 느낌을 준다. 다소 무겁고 슬프지 않을까 했지만 그런 분위기가 아니어서 좋았다. 한국계 어머니와 중국계 아버지인 주인공 아콰피나의 자연스런 연기도 매우 훌륭하고 북적거리는 대가족이 한대 모여 결혼식을 치르는 모습과 지금 코로나 시대가 극명하게 대비되
에이스 벤츄라, 1994
By DID U MISS ME ? | 2019년 6월 4일 |
진정한 짐 캐리 원맨 쇼 영화. <마스크>나 <브루스 올마이티> 같은 영화들도 그렇지 않았냐고? 그 영화들은 짐 캐리의 연기도 훌륭했지만 그 이외에도 즐길거리가 나름 풍부한 편이었다. 근데 이 영화는 애초에 짐 캐리 얼굴 빨 하나 믿고 만든 영화란 생각 밖에 안듦. 어쨌거나 동물 사건을 전문으로 하는 탐정의 이야기이니 어쩔 수 없이 미스테리 추리 장르의 외양을 갖추고 있는데, 역시나 그건 그냥 짐 캐리의 고무 얼굴을 제대로 보기 위한 핑계일 뿐. 주인공인 에이스가 해내는 추리들이 영 설득력 없다곤 할 수 없으나 너무 편의적이고 가볍다. 근데 이건 어쩔 수 없이 코미디 영화이니 당연한 거란 생각도 들고. 그만큼 짐 캐리의 얼굴 표정에 몰빵한 영화다. 아니, 시작하자마자 정신 약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