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엔진의 도입과 함께 그간 패러독스 사 게임들의 주류 패러다임이었던 sandbox, 즉 이벤트 등을 통한 실제 역사의 시뮬레이션에서 벗어나 실역사와 관계없이 다양하게 펼져지는 게임 양상을 지향하는 게임들로는 대표적으로 HOI3(현재는 디시젼 등이 많이 보완되었지만), VIC2, EU3, CK2 등이 있었다. 이런 스타일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나를 비롯한 게임 내의 역사성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게 한동안의 패러독스 게임은 모딩 없이는 받아들이기 힘든 것들이었다(물론 그럼에도 재밌게는 했지만 말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디시전 시스템 등의 추가와 함께 역사적 맥락을 추가하려는 노력은 있어 왔지만, 근본적으로 이 게임들에서는 기존의 EU2, VIC1 등에서 볼 수 있었던 역사를(비록 말도 안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