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츄부 센트레아 국제공항으로 다시 떠나다. 나에게는 두 개의 여행용 캐리어가 있다. 하나는 2005년, 첫 해외여행을 할 때 구입한 캐리어. 그리고 다른 하나는 2012년 3월, 정말 오래간만에 다시 일본여행을 할 때 큰 캐리어의 필요성으로 홈플러스에서 구입한 큰 사이즈. 나름대로 남들에 비해 많은(?) 여행을 다니면서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어떤 캐리어를 사용할지를 결정하곤 하는데 주로 긴 일정이 아닌 짧은 일정을 소화하는 여행일 땐 좀 더 소지하기 편한 작은 사이즈의 캐리어를, 그리고 일정이 조금이라도 길어지거나, 혹은 캐리어를 들고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을 땐 큰 사이즈 캐리어를 선택한다. 3박 4일의 이번 여행엔 어떤 캐리어를 들고 다닐지 한참을 고심했고, 결국 작은 걸 가져가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