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드라이브 마이 카 –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에 이어 단편 소설로부터 확장된 영화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는 소설, 연극, 영화의 완벽한 삼위일체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동명의 원작은 단편 소설로 약 50페이지 분량에 불과합니다. 주인공 카후쿠의 죽은 아내 이름도 제시되지 않으며 중요 인물 미사키와 다카츠키는 만나는 장면도 없습니다. 영화는 주된 공간적 배경이 히로시마이며 결말에는 한국도 등장하지만 원작 소설의 공간적 배경은 도쿄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원작 소설에서 연극 ‘바냐 아저씨’는 제목만 언급되는 수준이지만 영화는 연극의 캐스팅부터 지난한 리허설 과정이 세세하게 묘사됩니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카후쿠(니시지마 히데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