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화창한 날씨에 햇볕이 쏟아졌다. 리틀인디아 구역의 한 노천 식당에서 그와 함께 마주보고 앉아 인도식 로티와 말레이시아의 흔한 차인 테 타릭으로 아침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처음에는 사소한 얘기들로 시작했다. 우리가 앉은 식당에 어떤어떤 메뉴가 있는지, 어떤 식당에 가면 더 맛있는 무엇이 있다고. 음식으로 유명한 삐낭사람들은 누구든 만나면 어디에 가서 뭘 먹어보라고 음식을 추천해준다. 우리 숙소 근처에 있는 노천 식당들의 완탄미와 커리미가 맛있다고 한다. 우리가 먹어봤다고 했더니 꽤나 흐뭇해 한다. 말레이시아의 큰 도시 셋, 삐낭과 KL과 믈라카사람들은 서로에 대해 나름의 경쟁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 또한 세 도시중 어디가 제일 좋냐고 물었다. 우리는 삐낭이 제일 좋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