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토리 현에 여행을 가면서 돗토리 현이 아닌 시마네 현에 들르기로 결심한 건 순전히 마쓰에 성 때문이었습니다.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마쓰에 성 사진을 본 순간, 한눈에 반했거든요. 언젠간 직접 가보리라! 그런데 이렇게 빨리 보게 될 줄이야.. 물론 시마네현은 한국과 악연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열고 독도 영주권을 주장하고 있는 극우 지역이죠. 대외적으로는 그렇게 말도 안되는 주장을 펼치면서 한편으로는 한국 관광객들을 위해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모습. 정말 상반된 두 얼굴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관광을 하러 가더라도 내가 가는 곳이 어떤 곳인지는 꼭 한번씩 곱씹으며 가시길 바랍니다. 드디어 마쓰에 성에 도착을 했습니다. 적의 침입을 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