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의 코시가 좀 싱겁게 끝나버린 감이 있어서 선수들이 반성(?)을 했나, 베어스의 올 시즌 개막 3연전은 이글스 상대로 제대로 긴장타는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첫 경기는 역시 니느님의 위엄과 그에 대한 믿음을 다시금 확인하는 신앙 간증의 자리였고, 두 번째는 따라가다 역부족이더니 세 번째는 따라가다 결국 뒤집어 엎었네요. 민병헌의 끝내기 안타에도 불구하고 MVP는 홈런 두 방으로 기울어질 때마다 일으켜세운 에반스! 지난 시즌 이천 밥 좀 먹고와서 변신!을 하더라니 이번 시즌엔 초반부터 위력을 발휘하는군요. 비춰지는 언행을 보면 개성이 강하거나 호쾌하다기보다 소심한 노력하는 모범생 타입 같은데 바짝 당겨잡고 나오는 배트에 제대로 걸리면 라인드라이브성으로 잠실 담장 넘어가는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