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지금이 2000년대 중반쯤이고 주 조연 배우들의 인지도가 지금보다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높았다면 번듯하게 극장 개봉 가능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서 극장에서 보란 듯이 당당하게 개봉하려면 이 정도로는 많이 부족하다. 각본의 완성도로 보나 만듦새로 보나 오로지 IPTV용으로 만든 것 같진 않지만 극장까지 가기엔 아쉬운 점이 많았다. 사실 극장 개봉을 논하기 이전에 19금 IPTV영화로도 아쉬운 점이 많았다. 일단 액션 영화이므로 액션이 더 제대로여야 했다. 여배우가 열심히 해 주긴 했지만 액션 영화 팬들의 눈높이에는 한참 모자란다. 저예산이라 물량 공세를 퍼부을 수도 없으니 아이디어로 승부했어야 했는데 그냥 저예산 영화에서 흔히 나올 법한 액션들 뿐이었다. 19금 요소도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