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나비효과가 이건희 컬렉션으로 옮겨붙어 결국 지난 주말 광주에 다녀왔습니다마는 그림 이야기만 줄창 하는것도 지치니 오는 길에 구경했던 내장산 백양사부터 올려봅니다. 내장산과 백양사는 철없는 꼬꼬마 시절에도 단풍 절경이라고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십 년 전 이맘때 다른 일로 내려갔다 호남고속도로로 올라오는 길에 백양사 나들목이 보여 충동적으로 나갔다가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최고의 단풍을 보았더랬죠. 그래서 이번에는 내장사에 들러볼까 했으나 가뜩이나 화난 많은 절이 작년에 또 불탔다네요. 동행은 백양사에 가본적이 없다고도 하기에, 이번에도 다시 백양사를 찾았습니다. 아직 단풍 초입이고 월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어 한적하기까지 하군요. 절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