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거창하게 써놨지만, 엄밀하게 말해 저는 80년대 게임을 태반 모릅니다.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한데, 그 시절 게임이라고 하면 보통 '전자오락'이라는 이름으로 시중에 알려져 있는 업소게임들이 있고, 또다른 한편에는 '액정 게임'이라는 휴대용 게임기가 존재했고, 아주 외소한 시장으로 'PC게임'과 '콘솔 게임'이 존재했습니다. 그런데 제 기억으로 1980년대 중후반까지도 한국에서 게임이라는 부류는 전자오락과 액정게임의 비중이 컸지 PC게임이나 콘솔게임의 비중은 낮았어요. 그 시절에 내가 깜짝 놀랐던 것이, 일본에서도 PC8801같은 자국산 PC를 중심으로 한 게임시장이 상당히 커지고 있었는데, 80년대 초반부터 동인게임 시장도 만만치않게 성장하고 있었다는겁니다. 한국에서 손가락 빨고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