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6월 11일 |
예술작품의 세계는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지지만 쪼개서 바라보면 점, 선, 면으로 단순해집니다. 이 세 가지는 우리가 가장 많이 만나는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예술작품전에서 점, 선, 면을 사용한 이름이 적지 않게 사용됩니다.
엑스포시민광장 DMA 아트센터의 놀이공간을 가봅니다. 대전시립미술관 어린이프로그램<점, 선, 면> 전시를 둘러봤습니다.
휴일이니 어김없이 셀 수(셀프 수영 or 셀프 수련)를 하고 대전엑스포시민광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날이 무척이나 더워져서 그런지 조금만 걸어도 땀이 흐르기 시작하지만 아직은 버틸만 합니다. 7월이면 그 흐르는 땀을 어떻게 할까란 걱정도 들었지만 그때가 오면 또 어떻게 살겠지란 생각이 듭니다.
사람의 역사도 그렇고 관계도 그렇듯이 세상의 모든 것은 점. 선. 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예술작품을 감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점, 선, 면을 그려보면서 놀이처럼 그 의미를 파악하는 전시를 소개할게요.
이곳에서는 예술가가 사용한 점, 선, 면도 찾아보고 우리 주변에 모든 것들의 기본에는 점과 선, 면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직접 자유롭게 창작하다 보면 즐거운 예술놀이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블록도 모아서 무언가 만들어보고 면으로 되어 있는 도형도 연결해봅니다.정면에 보이는 표면이 있으면 그 뒤에 숨겨진 이면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표면만 보려고 하지 이면을 보려고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면적 가치가 서로 공존해야 균형적인 시각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치를 나타내는 점은 고정되어 있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보면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시대적, 문화적, 개념적 측면을 제시하는 순환론적인 의미는 점, 선, 면, 공간과 연계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사람 역시 그 속에서 함께 이해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점과 점을 연결하면 선이 되기도 하지만 수없이 많은 점을 찍다 보면 선이 되기도 합니다. 쇠라의 작품인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는 수많은 점들로 그린 작품입니다. 점을 수 없이 찍을 것인지 점과 점을 연결할 것인지는 스스로 결정하면 됩니다.
초등학교 때 수학 시간에 점과 점을 연결하고 선과 선을 연결한 뒤 1/2 혹은 일정한 비율로 나누어 보라고 하는 문제가 기억이 납니다. 이곳에서는 그냥 아무렇게나 연결해보면 된다. 규칙 따위는 없습니다.
점, 선, 면을 이해하고 나서 자신만의 상상 드로잉을 통해 이곳에 작품을 전시해볼 수 있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 어린이미술 창작소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시 운영됩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2019 대전시립미술관 어린이 프로그램 엑스포 시민광장 DMA 아트센터 2층 점, 선, 면 2019.6.1 ~ 12.10
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8년 11월 15일 |
대전미술 100년, 미래의 시작
개관 20주년을 맞이한 대전시립미술관이 오는 16일부터 2019년 1월 20일까지 미술관 1-3전시실에서 ‘대전미술 100년, 미래의 시작’ 전시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대전미술의 태동에 영향력을 끼쳤던 대표적인 10인의 원로‧작고 작가들의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는데요. 대전현대미술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실경산수화를 꾸진히 연구해 온 한국화 화단의 거장 조평휘의 작품을 비롯해, 세필로 무한 반복한 점묘법으로 회화의 근원적 방식을 추구하는 김홍주 외 정해조, 이건용, 故 강환섭, 김수평, 남철, 이종수, 윤영자, 한정수 작가의 작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씁니다.
특히 16일 오후 4시 개막식에 앞서 한국 현대미술과 행위예술의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이건용 작가의 퍼포먼스 ‘달팽이 걸음’이 진행됩니다.
‘달팽이 걸음’은 1979년 ‘상파울로 비엔날레’에서 처음 발표된 퍼포먼스인데요. 느린 달팽이가 남긴 궤적을 통해 작가의 작업세계를 보여주고 관객의 소통을 끌어내는 시간입니다.
김민기 대전시립미술관 전시 2팀장은 “대전현대미술에 귀감이 되는 원로·작고 작가들의 예술혼과 작업태도를 통해 대전미술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획의도를 말했습니다.
DMA아트센터 기획전‘FareWell’
청년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전시하며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소개하는 대전시립미술관 DMA아트센터가 15일부터 12월 16일까지 기획전 ‘FareWell’을 개최합니다.
엑스포시민광장에 위치한 DMA아트센터는 폭 넓은 창작과 전시 기회를 제공해 청년작가를 육성하고 있는데요. 지역미술을 널리 알리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순수미술을 기반으로 문학, 패션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한 신진 작가들을 선정해 예술개념의 현재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특히 현대사회의 주요 매체인 소셜네트워크(SNS)가 예술과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관객과 유쾌한 소통을 이끌어내는 작품을 선보입니다.
참여작가 Novo는 설치, 회화, 타투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개인적인 경험을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작품에 녹여냈는데요. Novo는 유명 패션브랜드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대중적이면서도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작업으로 20~30대층의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Siki PARK과 강철규 작가는 각각 사진과 회화라는 매체 안에서 규제와 경계를 허물며 독창적 예술세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우리원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는 “FareWell은 전시전체가 하나의 스토리로 구성되어 관객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기억을 작품을 통해 떠올리고 각자의 여행을 떠나는 시간을 제공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zoomtr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