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 달 하고도 열흘 가까이 지나버렸네요. 9월 초 다녀온 양양과 속초의 성당입니다. 모처럼 큰 애도 달릴 겸, 새로 개통한 서울 양양 고속도로도 밟아줄 겸 주말 일찍 나섰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두 군데, 양양의 양양 성당과 그 위 속초의 동명동 성당. 대부분의 성당에 비해 이 지역의 차이점이라면, 전쟁 이전에는 북한에 속하던 곳이라는 거죠. 아시다시피 북한에서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고, 따라서 전쟁 전부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영동 지역 최초의 본당이었던 상도문에서 옮겨온 양양 성당은 3대 주임인 이광재 신부가 부임하여 1940년 새 성당을 완공하고 봉헌하였으나 소련군의 주둔과 함께 건물을 빼앗기게 되었고, 이광재 신부는 연길, 함흥, 원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