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있음.] 4월 13일 관람.원작 코믹스의 팬이라 바로 관람을 결정했는데, 사실 처음부터 이 작품을 좋아한 것은 아니었다. 1989년부터 연재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내가 이 작품을 접한 때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필두로 시리어스하고 세기말적인 분위기의 작품이 시류를 타고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던 시기였다. 그 탓인지 어두운 작품에 피로감을 느낄 때였고,(이는 내가 B급 뽕빨물을 선호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선 굵은 극화풍의 작화를 좋아하지 않는 취향 때문에 지인의 추천에도 베르세르크는 후순위에 놓여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접한 코믹스를 통해 초월적인 메시지와 완벽한 완성도에 빠져들게 들었고, 이내 가츠의 고군분투를 응원하게 되었다. 이 재밌는걸 왜 안보고 있었지? 그래서 개봉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