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아이돌 가수가 기본적으로 내세우는 모습은 생기발랄함이다. 뮤직비디오는 이를 효과적으로 부각하기 위해 세트, 의상, 소품을 통해 파스텔색과 형광색을 계속해서 내보낸다. 아이돌 그룹이 나왔다 하면 총천연색의 물결이다. 여기에 미국 만화에서 나온 듯한 폰트, 말풍선을 넣으면 아이돌 뮤비의 화룡점정! 귀여움이나 경쾌함 대신 어두운 콘셉트를 택한다면 형광등과 네온사인의 연속이다. 90년대 후반 아이돌 그룹이 봇물 터지듯 나올 때에도 한 콘셉트가 시장을 장악했는데 뭐 하나 뜨면 다 따라 하는 행태는 2015년에도 이어진다. 씨스타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주희선 감독도 자가복제의 반복일 뿐이다. 예술한단느 사람들이 이렇게 창의력이 떨어져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