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향이 왼쪽인 작가의 드라마는 보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 나올 때가 종종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최희라 작가가 쓴 개과천선이 그렇습니다. 개과천선에서 아주 노골적으로 노무현 대통령 시절의 사법부가 그래도 최소한의 정의는 지키는 곳이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비웃음을 자초했죠. 많은 시청자들이 뜬금포에 아주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그런면에서 추격자, 황금의 제국, 펀치를 쓴 박경수 작가는 정말 대단한 작가입니다. 박경수 작가가 쓴 드라마를 보면 왼쪽 성향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감춘 채 시청자들을 흡입하는 능력이 아주 대단합니다. 현실에서 모티브를 얻어 녹여 드라마에 집어넣는 실력이 아주 대단합니다. 주의해 보지 않으면 작가의 상상으로 만든 사건이라고 여길만큼 현실을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