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말복은 가을에 완전히 밀려나기 전 마지막 고비였을텐데, 올 여름의 더위는 정말 끈질기네요. 서늘한 작년 말 다녀와서 묵혀두었던, 삼복맞이 뒷북 성당 마지막은 부안성당입니다. 당연히(...) 전북 부안군에 있겠죠? 서해안 고속도로와 가까우므로 잠시 쉴 겸, 혹은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가는 길에 거쳐갈 겸 찾아가기에 적당한 위치입니다. 제가 갔던 때는 지난해 11월 말이었습니다. 한바탕 눈이 온 다음날이었는데, 아직 춥지는 않았지만 채 녹기 전의 눈이 꽤 남아있었네요. 부안성당이 워낙 하얀 건물로 유명하건만 순백의 눈과 대비되어 약간 누리끼리한 느낌이^^; 현재의 성당 건물은 한국전쟁 후 다시 지어져 1963년 완공되었습니다. 신식 건물인만큼 철근 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