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와 좀비의 헬싱키 스베아보리, 비아포리, 그리고 수오멘린나 헬싱키의 마지막 이야기는 '디자인의 핀란드'라는 명성에 걸맞게 그쪽으로 잡아봅시다. 잠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헬싱키 숙소에 처음 도착했을때 적잖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 급히 잡은다지만 황량하니 TV도 없다는 (하긴 있어봐야 볼 것도 볼 시간도 없지만) 사실과 함께 흰 벽에 자작나무 원목 가구가 덩그러니 놓인 광경이 '이것이 말로만 듣던 북유럽 감성인가!?' 라는 감탄인지 탄식인지를 내뱉게 만들었거든요. 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에서도 유행한, 밝고 장식없는 건물에 원목을 살린 간결한 가구로 치장하는 모던하고 미니멀한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을 만들어내고 정착시킨 사람이 바로 핀란드와 북유럽을 대표하는 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