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계속) 돌이켜보면 지난 남도 여행의 동선은 정말 불합리하기 짝이 없었다. 무려 고흥에서 다시 영광으로 돌아왔던 것이다! 그 이유는 해도 가는데 일몰 한번 제대로 구경하기 위해서였다(이날은 12월 30일이었다). 이 포스팅을 연말에 했으면 매우 뜻깊은 포스팅이 되었겠지만, 이제 1월도 다 가고 2월이 되어 버렸네... 백수해안도로 가는 길, 전날 내린 눈이 덮인 논밭에 노을빛이 물드는 모습을 한 컷 찍고... 맨 첫번째 사진을 찍고 얼마 안 되어, 해는 모습을 감추어 버렸다. 겨울 해 정말 짧다... 이제 구경하고 싶은 것들은 다 구경해 봤고, 어찌해야 할까 생각해 볼 차례다. 언덕배기에 무인텔이 있엇 거기에 하루 머물까 했는데, 연말이라고 특별요금을 받고 있었다. 아주 불합리한 요금은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