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으로 이사 온 이후에 기차를 정말 많이 타보고 있습니다. 이사 오기 전 수십 년 보다 이사 온 후 3년 가량 기차 탄 횟수가 훨씬 많을 정도니, 말 다 했지요. 그제와 어제도 기차를 타게 되었는데- 여행은 아니고 아버지께서 입원하신 병원에 다녀 왔습니다.- 전북 익산 쪽의 병원이라, 대천역발 익산역착의 직통 장항선 철도가 딱이었네요. 덧붙이면 갈 땐 새마을호, 올 땐 무궁화호로 왔는데 요금 3천원 정도 차이로 시설차가 제법 나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에어콘은 기본이고 좌석마다 휴대전화 충전용 콘센트(2구)에 와이파이(비록 잘 안 잡히고 좀 느리지만)도 제공하는 새마을호 대비 무궁화호는 그게... 밖에 비가 와서 공기+우산 물기로 기차 안에 습기가 많이 찼는데 에어콘도 안 틀어주니 눅눅한 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