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타주 엄정화,김상경,송영창 / 정근섭 나의 점수 : ★★★★★ 단순한 수사극이 아닌, 사회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걸작. 단순한 범죄 스릴러라면 범인과 형사의 숨박꼭질만 보여주면 된다. 그것을 매우 흥미 깊게 그린다고 해도, 거기서 멈추면 수작에 그친다. 거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사회 전체, 혹은 한 단면에 대한 통찰을 보여줄 때 그것은 명작이 된다. 범죄 스릴러에 대한 내 생각은 그렇다. 그래서 나는 리졸리&아일스 시리즈에서 외과의사 시리즈나 바디 더블보다 소멸을 더 좋아한다. 단순한 범죄 수사가 아닌, 부패한 이 사회에 대한 성찰과 국소적인 면에서나마 그것의 타파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영화, 몽타주도 그러한 명작이다. 처음만 봤을 때에는 유아 납치 사건의 공소 시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