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그램을 보고난 후 매번 겨울만 되면, 신세경의 예쁜 옆모습이 생각 난다. 예쁘지만, 항상 어둡고 지친 얼굴을 하고 있고, 눈에는 항상 눈물이 고여 있어 곁에서 꼭 안아주고 싶은데 왠지 다가가기가 너무 어려운 신세경이 생각난다. 검은 외투, 빨간 목도리를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며 웃는 그 모습이 너무 가엾고 예뻐서, 난 언제나 그녀가 TV속에서 행복했으면 했다. 그녀는 나의 신데렐라였다. 동화 속의 신데렐라는 예쁜 드레스와 유리구두를 신고 왕자님을 만나러 가, 왕자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 시간만큼은 자신을 괴롭고 힘들게 만들었던 현실의 모든 것에서 벗어나 왕자와 단 둘만의 낙원 속에 있을 수 있었다. 그러나, 12시가 넘으면 다시 지독한 현실로 돌아와야만 한다. 신데렐라는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