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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진행보고 : 첫번째 수확

2017년 12월 진행보고 : 첫번째 수확

amalloc's Blog|2017년 12월 15일

혼자서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에는 위 과정 중에서 많은 부분이 생략됩니다. 설정이든 이야기든 혼자 머리 속에서 처리되고 수시로 수정을 해도 누구하나 불편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자료라든가 기준을 만들 필요가 없어요. 콘티를 만들고, 설정을 그리고, 배경과 캐릭터 가이드를 만드는 건 순전히 함께 일하는 다른 사람에게 설명을 하기 위해서 들이는 노력입니다. "이대로 영원히 혼자서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는 없다"는 생각이 퍼뜩 떠오르고, 그것이 두려움이 되어 갈 때 눈 딱감고 시작한 것이 이 프로젝트입니다. 익숙치 않은 진행에 속도는 더디고, 매번 낯선 어려움에 부딪힙니다만, 역시 시작하기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이것이 첫번째 큰 배움이 아닌가 싶어요. 지금 제게 가장 절실한 존재는 실력파

2017년 11월 진행보고 : 메인프로덕션

2017년 11월 진행보고 : 메인프로덕션

amalloc's Blog|2017년 11월 15일

드디어 다음 달, 12월에 메인프로덕션을 시작합니다.2018년 2월 완성이 목표이고, 1월에 한국팬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열겠습니다. 진행에 속도가 붙기 시작하니까 누가 등 뒤에서 "지금까지 편했지?" 라며 능글능글 웃고 있는 것 같습니다."아뇨 전혀 안편했거든요? 미치도록 바쁘게 일해서 겨우 여기까지 온거거든요?" 라고 뒤돌아서서 항의하고 싶어도 잠시라도 손이 쉬면 일이 뒤쳐질까봐 무서워서 못 돌아볼 정도에요. 오래동안 기다려주고 있으신 후원자와 팬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찐따세트 일호의 디자인 변화 - DVD 펀딩 특전인 설정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017년 7월 진행보고 : 전화를 걸 시간

2017년 7월 진행보고 : 전화를 걸 시간

amalloc's Blog|2017년 7월 12일

이제 스태프를 모셔야 하는 단계입니다. 주로 혼자서 작업해온 저에게는 아주 많이 긴장되는 시간입니다. 사실, 애니메이션을 온전히 혼자서 만들면 세상없이 편해요. 머리 속에 지금 막 떠오른 기가막힌 장면을 오른손이 알아먹을 때까지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스토리보드 같은 걸 만들 필요도 없고요. 즉석에서 연출을 바꿔도 뭐라 할 사람 없어요. 하지만, 1인 제작방식은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습니다. 제일 큰 단점은 끝간데 없이 시간을 잡아먹는다는 거지요. 그리고, 선택할 수 있는 작품의 스타일이 좁아지기도 합니다. "떳다 그녀!!"의 배경과 캐릭터가 지금의 스타일이 된 것은 혼자서도 작업할 수 있도록 선과 색을 최대한 단순화했기 때문입니다. 그러고도 한 편을 만드는데에 평균 1년이 걸렸습

2017년 6월 진행보고 : 캐릭터 연기동작 설계 - 삼호 등장씬

2017년 6월 진행보고 : 캐릭터 연기동작 설계 - 삼호 등장씬

amalloc's Blog|2017년 6월 11일

요즘 제가 애정하는 삼호의 등장씬입니다. 위협적인 모습이 되기를 바란 장면입니다. 어떻게든 멋있게 보이고 싶었어요. 언제나 그렇듯이 머리 속에서 구현한 동작은 막상 그림으로 옮기고나면 형편없을 때가 많습니다. TAKE 04 는 떠올렸을 때만해도 '우왕! 이거 멋지당!' 이였는데, 그려놓고보니 탈춤 추는 것처럼 보여서 좌절한, 아주아주 흔한 케이스입니다. ;; TAKE 01사실 이게 제가 가장 원하는 연기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고 현실적이지요. 하지만, 이런 절제된 동작만으로 매력적인 컷을 만들려면 애니메이팅을 어마어마하게 잘해야 해요. 제가 그 수준에 오르려면 앞으로 10년은 더 연습해야 합니다. 포기. TAKE 02 결국 오른손에 약간의 꾸밈동작을 추가했습니다... 만, 쇠사슬을 꺼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