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다행히도 끝내주는 날씨였다. 프리힐리아나Frigiliana에 도착.긴 여행에 컨디션 난조로 다소 고생했던 마지막 날이었지만 이렇게나 예쁜 하얀 마을을 보니 좀 나아졌다. 그동안 작은 마을들을 많이 방문했었지만, 이곳은 개중에도 가장 작은 곳이었다. 또다시 발걸음 가는 대로 마을 구석구석을 누볐다. 하얗게 칠해진 집에 문은 알록달록한 색들로 포인트를 주었다. 과일이 먹음직스러워 사고 싶었지만 유로화를 다 써버린 상태였다. 초입부터 손님으로 붐비던 식당으로 들어갔다. 작고 한적한 마을에 그 식당에만 사람이 가득했다. 미리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음식 맛있는 스페인에서 갔던 식당 가운데에서도 왕중왕이었다. 고민 끝에 고른 메뉴들을 보시라. ― 비록 사진 초점은 형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