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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5월 23일 |
아주 오래전은 물론 지금도 우리는 지도부터 찾아들고 어딜 갈지를 찾아봅니다. 대동여지도에서 들어간 ''여지도'라는 단어는 종합적이 내용을 담은 일반 지도를 일컫는다고 합니다. 지도가 없이도 해당 지역에서 어디든 갈 수 있다면 토박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대전하면 양반의 도시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과학의 도시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는 지역에 따라 대전에 대한 이미지는 또 달라집니다.
대전을 한 번에 모두 알기는 힘들겠지만 대전이라는 곳이 이런 곳이구나라고 엿볼 수 있는 전시전이 '대전여지도'였습니다. 여지도에서 여(輿)는 무언가를 하나로 묶는 느낌의 단어를 사용할 때 사용된다고 합니다.
대전을 한 마디로 말해서 이런 곳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대전여지도를 가만히 바라보면서 지금 살고 있는 곳을 짚어보기도 합니다.
사람이 모여 살면서 도시가 되었습니다. 대전의 역사는 대전을 아는 사람의 수만큼 존재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대전은 다양한 사람들이 이사를 와서 정착하고 살아왔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뜨이는 작품은 테라코타 인물 초상조각인데요. 흙으로 제작한 무표정한 부동자세의 인물들과 그 인물들이 군집의 형태로 설치됐습니다. 마치 현대판 병마용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마저 줍니다.
이렇게 성냥종류도 많았군요. 지금은 성냥을 사용하는 사람은 없지만 예전에는 많이 사용했죠.
대전의 3대 하천이라고 하면 유등천, 대전천, 갑천입니다. 대전은 대전천을 중심으로 동구와 중구로 나뉘었으며 갑천은 제일 살만한 곳이라고 옛 기록에도 있습니다.
대전역에서 옛충남도청사로 쭉 이어지는 길은 일직선입니다. 그 길을 중심이라고 보고 일제강점기에는 '혼마치'로 불렸는데, 대전의 메인 스트리트였다고 합니다. 혼마치를 중심으로 목척교와 학교 등에 일본인들이 많이 살았습니다. 그리고 옛충남도청사에서 유성온천과 공주로 길이 이어졌으며 경부선, 호남선 철로 주변에 군주둔지가 자리하였는데 지금의 둔산지역은 육군항공대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 그림은 대전풍경도입니다. 상당히 큰 화폭에 대전을 담았는데 박능생이라는 작가의 작품입니다. 작가 자신이 눈으로 보고 직접 두 발로 걸어 다니고 마음으로 느낀, 지금 우리 주변에 있는 구체적인 대상과 장소를 묘사하였다고 합니다. 전통기법의 한 장면 속에 현대 도시를 넣었다고 합니다.
지금 찍는 사진은 언젠가는 과거의 모습으로 느껴지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이곳에서 만나는 사진들은 변모하는 과거의 도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작가 신건이는 공주에서 대전으로 거주지를 옮긴 후 대전의 여러 풍광을 담았다고 합니다.
방위를 보듯이 산의 위치를 기록해 두었습니다. 북쪽으로는 금병산, 동쪽으로는 계족산과 식장산, 서쪽으로는 우산봉, 금수봉, 남쪽으로는 보문산, 장태산, 구봉산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 대전입니다.
대전역은 일본이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어떤 곳보다도 빠르게 철도가 놓여야 되기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만주 식민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속성 사업으로 진행되었으며 대전역은 1904년 6월에 준공되었고 1905년 1월에 개통되었습니다. 그리고 20여 년이 지난 1928년 부흥식 건축에 의해 새 대전역이 설치되었는데 역 주변에 한국인보다 일본인이 더 많이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어디에 사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인지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예상 밖의 풍경, 이 집과 저 집, 이 골목과 저 골목은 저마다 다 다른 개성을 지닐 수 있습니다. 대전의 도시건축은 도시규모에 비해 특별한 건축물은 적은 편이지만 근대문화유산이 적지 않습니다. 건축물로 조선 식산은행 대전지점, 충남도지사 공관, 대전 제일 공립 보통학교, 동양척식 주식회사 대전지점, 무덕전, 충남도청, 대흥동 성당, 뾰족집, 정동 장로교회 등이 있습니다.
대전여지도 전시대전창작센터 2019. 04.30 -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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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8년 6월 29일 |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대전시립미술관의 분관 대전창작센터. 이곳은 1958년 지어진 구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충청지원 건물을 2008년에 전시관으로 리모델해 재탄생 된 곳입니다. 해마다 청년작가들을 소개하고 지원하는 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대전창작센터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오는 6월 30일까지 기획전시<도시, 풍경>이 열립니다.
이번 전시에는 박능생, 권인경, 허현숙 작가가 참여하고 있는데요. 끊임없이 변화하는 도시의 시간과 풍경을 그린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도시는 유기체와 같아서 시간이 지나면서 진화하면서 다시 태어나는데요. 현재 전시되고 있는 그림 속 풍경에는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박능생, 권인경, 허현숙 등 작가 3명은 개인적 경험을 담은 도시의 민낯을 표현했습니다. 우리가 도시에 살면서 기억하는 도시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하는 의문에서 시작했는데요. 3명의 작가들이 보여주는 도시의 모습을 작품으로 만났습니다.
박능생 작가는 ‘도시산수’로 잘 알려진 작가입니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도심의 풍경을 전통적인 수묵화 기법으로 표현했습니다. 우리 삶의 장면들이 가감 없이 담겨있기때문에 현대적인 느낌이 듭니다.
박능생 작가는 성실하고 집요하게 그려내는 작가입니다. 그림 중에는 리모델링 되기 전 대전창작센터 건물도 있습니다.
그림으로 우리는 현재의 건물이 간직한 과거와 마주합니다. 작가와 함께 도심을 거니는 경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권인경 작가의 그림은 강렬한 색만큼이나 강력한 흡입력을 가졌습니다.건물들을 둘러보며 그림 곳곳에 스며있는 사물들의 기억을 상상하게 됩니다.
분명하게 낯익은 풍경임에도 낯설게 펼쳐지는 장면들을 따라가다 보면 새로운 세계로 인도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하늘과 강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낮과 밤의 의미로 해와 달이 한 화면에 공존하기도 합니다. 익숙하지만 낯선 풍경은 시공간의 뒤엉킴으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허현숙 작가는 표백되지 않은 누런 장지에 연필로 빼곡하게 도시를 그려나갑니다. 집이 모여 동네가 되고, 그 동네는 작가 유년의 기억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그림 속 복잡하게 얽힌 거리와 골목을 그림에 담아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합니다.
처음에는 재미있는 일러스트 작품을 보는듯한데요. 어린 시절 기억을 끊임없이 떠올리게 합니다.
작가는 반복적인 집짓기를 그림에 담아내 자기 기억 속 도시를 현재로 불러오지요.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을 감상해보세요.
박능생 [Park Neungsaeng]
박능생 작가는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와 동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성신여대 미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 금천예술공장, 갤러리 조선, 스페이스 배, 인사아트센터, 국립창동스튜디오, 공평아트센터 등에서 30회의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신진기예(토탈미술관, 서울, 2013), 정글 프로젝트 작가정신을 묻다(한전아트센터 갤러리,서울, 2012), 미술경작(대전시립미술관, 대전, 2012), 여행자들–풍경을 바라보는 11가지 시선(갤러리 화이트블럭, 헤이리, 2011) 신산수풍경(관훈갤러리, 서울, 2007) 등 그룹전에 참여했습니다.
권인경 [Kwon Inkyung]
권인경 작가는 홍익대학교 동양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8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습니다. 참여한 그룹전으로는 기억의 재구성(중동 작은미술관, 대전, 2018), 영원한 고향-변하지 않는 그 곳(안국약품 갤러리, 서울, 2018), New Seoul Project-기획초대전’(스페인 주재 한국 문화원, 마드리드, 2017)이 있습니다. 서울 포커스 – 한국화의 반란(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 2013),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 보고전 – 라운드 업(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3), 탐하다-Seek & Desire(경남도립미술관, 창원, 2013)외 다수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허현숙 [Her Hyeonsook]
허현숙 작가는 숙명여자대학교 회화과와 동대학원 조형예술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도시계획(2015) 등 8번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다수의 그룹전과 아트페어에 참가하였습니다. 주요 전시로는 기억도시, 부산(춘자아트갤러리, 부산, 2017), 집요한 손(성북구립미술관, 서울, 2016), 홈그라운드(청주시립미술관, 청주, 2016)가 있습니다.
겸재정선미술관 내일의 작가 대상 수상 등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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