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캅

오늘 있었던 크로캅의 경기,외출 후 집에와서 다시 보기로 봤는데정말 가슴이 짠하다 .. ㅎㅎ 끈기와 정신력, 집중력,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던 경기. 나도 내일부터 다시 또 화이팅 해야겠네.

정말 한 마디로 '언제적 크로캅이냐'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크로캅이란 이름은 까마득하게 잊혀졌던 이름인데 그랬던 그가 오늘 곤자가를 상대로 거짓말같은 TKO 승을 거뒀네요. 예전에는 아무리 쳐도 부러지지 않을것같은 크로캅 특유의 탄탄한몸은 어디로 가고 이제는 약간 살이 붙은듯한 몸에 실망한팬들도 적지않지만 그래도 밀리는듯한 경기에서일발역전을 펼치다니 크로캅은 크로캅이네요. 크로아티아에서 국회의원까지 하신분이 다시 격투기판에 뛰어들어 이 정도 포스를보여주는 것을 보면 이러니저러니 해도 역시 천직은 격투가인듯.. 그나저나 오늘 이기긴했지만 이벤트성으로만 한 번씩 하는게 좋지계속 활동을 이어간다면 결국 한때의 영웅이 씁쓸하게 퇴장하는 모습을 보게될까 두렵네요...ㅠ.ㅠ

입식과 종합전 포함해 100전이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크로캅이 UFC로 8년만에 돌아왔다는 것도 여러 가지 의미로 대단한 일이지만. 승부는 여러 가지 의미로 더 대단했습니다. 정말로 만화같은 리벤지였습니다. 등장 음악은 여느때같이 듀란 듀란의 와일드 보이즈. 그러나 ATJ LUCKO 티셔츠가 아니라 빨간 색 후드티를 입고 나타난 크로캅. 그리고 여느때와 다름없이 자신의 큰 코를 자랑하며 등장한 곤자가. 8년 만의 복수전 이후 나이가 들어 크로캅은 만나이 40세(우리 나이로는 74년생이니 42세가 된 셈이죠)가 되었고 곤자가도 만나이 35세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나이도 리치도 몸무게도 상대전적도 앞서는 것은 곤자가입니다. 두 베테랑 파이터들의 경기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1,2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