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왕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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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3 속도의 최대 비행기인 XB-70 발키리(Valkyrie)와 케네디 대통령의 마지막을 함께했던 에어포스원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까먹었지만 위기주부가 이 비행기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을 때, 그 특별한 외관에 완전히 매료되었던 기억이 난다. 미국 중서부 오하이오 주의 데이튼(Dayton) 인근에 있는 미공군 국립박물관을 방문한 가장 큰 이유도 전세계에 단 1대밖에 없는 그 커다란 비행기를 직접 보기 위해서였다. 공군 박물관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1~3번 격납고 전시의 간단한 설명은 여기를 클릭해서 전편을 보시면 되고, 이제 그 주인공을 비롯해서 가장 많은 볼거리가 등장하는 마지막 격납고의 전시물들을 소개한다. 4번 격납고는 입구 위의 안내판과 같이 다양한 주제가 모여있는 전시실인데, 우측 R&D 갤러리(Research and Development Gallery) 방향을 알리는 표지판의 원 안에 그 비행기의 모습이 간단히 그려져 있고, 바로 아래쪽으로 멀리 미공군(U.S. Air Force) 글자가 씌여진 거대한 실물이 보인다. 1955년경에 미공군은 당시 소련의 요격기가 따라오지 못하는 지상 21 km 이상의 고고도에서 마하3 이상의 속도로 순항하며 핵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초음속 전략폭격기 B-70 발키리(Valkyrie)의 개발을 시작한다. 하지만 곧 소련의 지대공 미사일 도입으로 높은 고도와 빠른 속도가 무적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자,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저고도 스텔스 기능의 B-1으로 개발 방향이 바뀌고, B-70 프로그램은 1961년에 폐기된다. 비행기 앞쪽의 작은 날개인 '카나드(canard)'가 달린 기수의 아래쪽에 세워진 커다란 안내판을 고해상도로 보여드리며 설명을 계속 드리면... 그 후 미공군은 나사(NASA)와 함께 대형기의 초음속 비행을 연구하기 위해서 프로그램을 부활시켰고, 나중에 보잉에 인수되는 노스아메리칸(North American) 항공이 XB-70A로 제식명이 부여된 2대의 실험기를 1964년부터 차례로 제작해서 마하3 비행에 성공한다. 전체 폭이 32 m나 되었던 삼각형 양쪽 날개의 절반 정도가 고속 비행시에 왼쪽 사진처럼 아래쪽으로 접히는 모습이 정말 속된말로 '간지폭풍'이다. 삼각날개 시작점 아래쪽에 위치한 두 개의 흡기구와 그 아래로 전방 랜딩기어가 보인다. 즉 전체 동체 길이 56 m의 앞쪽 거의 절반이 허공에 떠있는 셈이라서, 지상에 그냥 서있는 모습도 다른 어떤 비행기와 견줄 수 없는 특별함이 있었다. 앞바퀴 뒤로 보이는 오래된 비행기는 1947년에 세계최초로 마하1을 돌파했던 벨(Bell) X-1의 후속으로 1954년에 제작된 X-1B 실험기로 로켓엔진을 사용해 마하2의 속도를 냈단다. 뒤쪽으로 걸어오면 두 개의 높은 꼬리 날개와 함께 왼쪽 날개가 접히는 부분이 잘 보인다. 아래쪽의 비행기는 제트엔진으로 마하2 속도를 목표로 1952년에 만들었던 실험기인 X-3 스틸레토(Stiletto)인데, 이탈리아어로 '단검'이라는 이름처럼 날개도 거의 없는 뾰족한 형상이라서 안정성과 엔진 출력에 문제가 있어서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단다. 이제 격납고의 제일 끝쪽 벽에 붙어서 찍은 XB-70A의 대단한 뒷모습 사진을 보자~ 두 개의 꼬리 날개 사이로 이 초음속 폭격기를 위해 특별히 개발되었던 최대 30,000파운드 추력의 제너럴일렉트릭 YJ93 터보제트엔진 6개가 일렬로 배열된 모습이다! 특히 삼각형 동체의 뒷면을 엔진 배기구가 가득 채운 듯한 이런 디자인이, 위기주부에게는 영화 를 상징하는 전투함 '스타 디스트로이어(Star Destroyer)'를 떠올리게 해서 더 감동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60년전에 만들어진 비행기지만 아직도 마하3 속도를 달성한 가장 크고 무거운 기체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발키리(Valkyrie)는 지구상에 1호기 단 하나만 남아있는데, 제작된 두 대 중에서 2호기는 1966년에 홍보용 편대비행 중에 다른 전투기와 충돌해서 추락했기 때문이다. 그 후 이 1호기로 몇 건의 실험들이 더 진행되었고, 1969년에 여기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로 마지막 비행을 해서 계속 창고에 보관되어 있다가 2016년에 4번 격납고가 완성된 후에 다시 일반에 공개된 것이다. 이외에도 많은 'X 실험기'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 두 기체는 날개를 거의 없앤 디자인으로 활공 테스트를 해서 나중에 우주왕복선 설계의 기초를 제공한 X-24 시리즈이며, 특이하게 앞쪽으로 꺽인 전진익 설계의 그루먼(Grumman) X-29 실험기는 날개를 잘 볼 수 있도록 공중에 메달려 있었다. 아주 재미있는 전시물로 1950년대말 캐나다 회사가 제작했다는 Avrocar라는 비행접시 모양의 수직 이착륙 테스트 기체가 있었다. 볼록한 비눗방울같은 곳에 두 명의 조종사가 머리를 내고 탑승을 했다는데, 제작된 두 대 중에서 여기 공군기지에서 실험을 했던 기체로 1961년에 땅에서 뜨는 것까지 겨우 성공했지만 너무 불안정해서 그 후로 계속 여기 창고에 처박혀 있었다고...ㅎㅎ 비교적 최신의 비행체로 2002년에 최초 제작된 무인 전투기 프로토타입인 보잉(Boeing) X-45도 전시되어 있는데, 미공군 및 나사와 함께 흔히 줄여서 '다르파(DARPA)'로 많이 불리는 미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의 로고도 보인다. 스페이스 갤러리(Space Gallery) 전시로는 거대한 타이탄(Titan) 로켓의 실물이 누워져 있었고, 중앙에 이 우주왕복선 모형이 만들어져 있어서 안으로 걸어 들어가며 사진을 찍었다. 진짜 우주를 다녀온 왕복선 실물의 외관은 옛날 살던 LA에서도 봤고, 심지어 우리 동네에도 하나가 있어서 가짜 모형이 큰 매력은 없었지만, 대신에 이렇게 우주왕복선의 조종석 모습을 가까이서 구경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이 조종석은 그냥 겉모습만 꾸며놓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나사에서 조종사 훈련용으로 총 3대를 차례로 제작한 실제와 똑같이 동작하는 시뮬레이터 CCT(Crew Compartment Trainer)의 첫번째로 1979년부터 조종법 교육에 사용되었던 것이라 한다. 화물칸도 실제 크기로 만들어져 있어서, 우주왕복선에 실려서 발사되었던 허블 우주망원경 등이 어느 정도의 규모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특히 여기까지 경사로를 올라온 다른 큰 장점은... 미공군 국립박물관의 얼굴마담인 XB-70A의 높이 위치한 정면 '얼굴'을 가까이서 잘 볼 수가 있었다는 점이었다.^^ 그 바로 아래로 제일 왼쪽에 살짝 보이는 까만색 동체는, 많이 알려진 록히드(Lockheed) SR-71 블랙버드 정찰기의 전신으로, 1963년부터 CIA가 극비리에 개발해서 운영했던 1인승 A-12 정찰기를 최대속도 마하3의 요격용 전투기로 개조한 YF-12A 시제기로, 제작된 3대중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요격기라 한다. 또 노스롭(Northrop)과 맥도넬더글라스(McDonnel Douglas)가 공동으로 개발했던 스텔스 전투기 시제품으로 단 2대만 제작된, 곡선미가 풀풀 풍기는 동체에 다이아몬드 날개가 특징인 YF-23도 전시되어 있는데, 결국 유명한 F-22의 시제기였던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의 YF-22와의 경쟁에서 탈락해서 양산되지는 못한 비운의 스텔스기이다. 그리고 미공군 소속으로 대륙을 넘나들며 의미있는 활동을 했던 옛날 수송기들을 모아 놓은 글로벌리치(Global Reach) 전시물들이 있고, 전현직 미국 대통령들이 한 번이라도 탑승한 적이 있는 작은 헬기부터 큰 여객기까지 10대 정도를 모아놓은 프레지덴셜 갤러리(Presidential Gallery)도 4번 격납고에 같이 위치하는데, 보잉 707 여객기를 개조해서 SAM 26000으로 불리며 1962년부터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Air Force One)'으로 운영되었던 VC-137C 비행기가 전시되어 있다. 같은 기종으로 10년 후에 도입했던 꼬리번호 27000의 후속기는 옛날에 방문했던 레이건 대통령 기념관에서 구경했었는데, 그 때는 내부사진은 절대 찍지 못하도록 했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19인치(약 50 cm)의 좁은 폭만 통과할 수 있으면, 내부를 얼마든지 자유롭게 구경하고 또 사진도 마음껏 찍을 수 있었다. 낡은 가죽의 조종석과 수 많은 아날로그 계기판들이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해줬던 조종실의 모습이고, 바로 뒤로 역시 많은 장비들이 설치되었던 통신실과 대통령 침실 등이 나오고, 그 다음으로 가장 넓은 공간인 여기 집무실 겸 회의실이 나온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듯한 이 칸의 사진을 따로 올리는 이유는... 이 비행기가 바로 1963년 11월 22일에 케네디 대통령 부부를 태우고 텍사스로 갔다가, 그 날 저녁에 JFK의 시체를 화물칸에 싣고 다시 워싱턴으로 돌아왔던 비행기로, 앞서 사진의 회의실에서 부통령이었던 린든 B. 존슨이, 남편의 피가 묻은 '핑크 샤넬 슈트'를 입은 재클린 케네디 옆에서 대통령 선서를 했던 장소였기 때문이다. 1박2일 오하이오 여행의 첫쨋날 방문했던 퍼스트레이디 국립사적지의 극장에서 영상으로 봤던 그 비행기 실물을 바로 다음날 직접 보는게 참 묘하다는 생각을 하며 박물관 관람을 마쳤던 기억이다. 이 박물관도 역시 아주 넓은 기념품 가게를 통과해야 출구로 나갈 수 있는데, 각종 프라모델 박스들을 쌓아놓은 곳 옆으로 사진 가운데 '51구역(Area 51)' 코너도 보인다. 두 편의 방문기를 마치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제일 왼쪽의 흑백사진으로 보이는 1983년에 실전배치된 최초의 스텔스 공격기인 F-117A 나이트호크(Nighthawk)의 실물이 3번 격납고 제일 북쪽 구석에 있었지만 직접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정확히 10년전에 방문했던 아리조나 투싼 인근의 피마항공우주박물관(Pima Air & Space Museum)의 야외 보관소에는 위와 같이 F-117이 전시되어 있었다! ㅎㅎ 약 60기 정도가 생산되어 2008년에 서류상으로는 퇴역했었지만, 모두 재사용 가능 상태로 공군기지에 보관하다가 2023년부터 훈련에서 가상적국의 스텔스기 역할을 맡기 위해서 공식적으로 재취역을 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커다란 극장이 있어서 45분 정도 길이의 영화 3편을 매시간 정각마다 차례로 총 6회 상영을 하는데, 편당 10불의 요금이 있지만 스크린도 크고 상당히 볼만하다고 한다. 미공군 국립박물관은 언젠가는 또 다시 방문하게 될 듯해서 쿨하게 작별했고... 이제 오하이오 데이튼(Dayton)이란 도시에 세계 최대 최고(最古)의 이 비행기 박물관이 들어서게된 그 기원을 찾아서 다음 목적지로 이동을 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마하3 속도의 최대 비행기인 XB-70 발키리(Valkyrie)와 케네디 대통령의 마지막을 함께했던 에어포스원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까먹었지만 위기주부가 이 비행기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을 때, 그 특별한 외관에 완전히 매료되었던 기억이 난다. 미국 중서부 오하이오 주의 데이튼(Dayton) 인근에 있는 미공군 국립박물관을 방문한 가장 큰 이유도 전세계에 단 1대밖에 없는 그 커다란 비행기를 직접 보기 위해서였다. 공군 박물관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1~3번 격납고 전시의 간단한 설명은 여기를 클릭해서 전편을 보시면 되고, 이제 그 주인공을 비롯해서 가장 많은 볼거리가 등장하는 마지막 격납고의 전시물들을 소개한다. 4번 격납고는 입구 위의 안내판과 같이 다양한 주제가 모여있는 전시실인데, 우측 R&D 갤러리(Research and Development Gallery) 방향을 알리는 표지판의 원 안에 그 비행기의 모습이 간단히 그려져 있고, 바로 아래쪽으로 멀리 미공군(U.S. Air Force) 글자가 씌여진 거대한 실물이 보인다. 1955년경에 미공군은 당시 소련의 요격기가 따라오지 못하는 지상 21 km 이상의 고고도에서 마하3 이상의 속도로 순항하며 핵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초음속 전략폭격기 B-70 발키리(Valkyrie)의 개발을 시작한다. 하지만 곧 소련의 지대공 미사일 도입으로 높은 고도와 빠른 속도가 무적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자,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저고도 스텔스 기능의 B-1으로 개발 방향이 바뀌고, B-70 프로그램은 1961년에 폐기된다. 비행기 앞쪽의 작은 날개인 '카나드(canard)'가 달린 기수의 아래쪽에 세워진 커다란 안내판을 고해상도로 보여드리며 설명을 계속 드리면... 그 후 미공군은 나사(NASA)와 함께 대형기의 초음속 비행을 연구하기 위해서 프로그램을 부활시켰고, 나중에 보잉에 인수되는 노스아메리칸(North American) 항공이 XB-70A로 제식명이 부여된 2대의 실험기를 1964년부터 차례로 제작해서 마하3 비행에 성공한다. 전체 폭이 32 m나 되었던 삼각형 양쪽 날개의 절반 정도가 고속 비행시에 왼쪽 사진처럼 아래쪽으로 접히는 모습이 정말 속된말로 '간지폭풍'이다. 삼각날개 시작점 아래쪽에 위치한 두 개의 흡기구와 그 아래로 전방 랜딩기어가 보인다. 즉 전체 동체 길이 56 m의 앞쪽 거의 절반이 허공에 떠있는 셈이라서, 지상에 그냥 서있는 모습도 다른 어떤 비행기와 견줄 수 없는 특별함이 있었다. 앞바퀴 뒤로 보이는 오래된 비행기는 1947년에 세계최초로 마하1을 돌파했던 벨(Bell) X-1의 후속으로 1954년에 제작된 X-1B 실험기로 로켓엔진을 사용해 마하2의 속도를 냈단다. 뒤쪽으로 걸어오면 두 개의 높은 꼬리 날개와 함께 왼쪽 날개가 접히는 부분이 잘 보인다. 아래쪽의 비행기는 제트엔진으로 마하2 속도를 목표로 1952년에 만들었던 실험기인 X-3 스틸레토(Stiletto)인데, 이탈리아어로 '단검'이라는 이름처럼 날개도 거의 없는 뾰족한 형상이라서 안정성과 엔진 출력에 문제가 있어서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단다. 이제 격납고의 제일 끝쪽 벽에 붙어서 찍은 XB-70A의 대단한 뒷모습 사진을 보자~ 두 개의 꼬리 날개 사이로 이 초음속 폭격기를 위해 특별히 개발되었던 최대 30,000파운드 추력의 제너럴일렉트릭 YJ93 터보제트엔진 6개가 일렬로 배열된 모습이다! 특히 삼각형 동체의 뒷면을 엔진 배기구가 가득 채운 듯한 이런 디자인이, 위기주부에게는 영화 를 상징하는 전투함 '스타 디스트로이어(Star Destroyer)'를 떠올리게 해서 더 감동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60년전에 만들어진 비행기지만 아직도 마하3 속도를 달성한 가장 크고 무거운 기체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발키리(Valkyrie)는 지구상에 1호기 단 하나만 남아있는데, 제작된 두 대 중에서 2호기는 1966년에 홍보용 편대비행 중에 다른 전투기와 충돌해서 추락했기 때문이다. 그 후 이 1호기로 몇 건의 실험들이 더 진행되었고, 1969년에 여기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로 마지막 비행을 해서 계속 창고에 보관되어 있다가 2016년에 4번 격납고가 완성된 후에 다시 일반에 공개된 것이다. 이외에도 많은 'X 실험기'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 두 기체는 날개를 거의 없앤 디자인으로 활공 테스트를 해서 나중에 우주왕복선 설계의 기초를 제공한 X-24 시리즈이며, 특이하게 앞쪽으로 꺽인 전진익 설계의 그루먼(Grumman) X-29 실험기는 날개를 잘 볼 수 있도록 공중에 메달려 있었다. 아주 재미있는 전시물로 1950년대말 캐나다 회사가 제작했다는 Avrocar라는 비행접시 모양의 수직 이착륙 테스트 기체가 있었다. 볼록한 비눗방울같은 곳에 두 명의 조종사가 머리를 내고 탑승을 했다는데, 제작된 두 대 중에서 여기 공군기지에서 실험을 했던 기체로 1961년에 땅에서 뜨는 것까지 겨우 성공했지만 너무 불안정해서 그 후로 계속 여기 창고에 처박혀 있었다고...ㅎㅎ 비교적 최신의 비행체로 2002년에 최초 제작된 무인 전투기 프로토타입인 보잉(Boeing) X-45도 전시되어 있는데, 미공군 및 나사와 함께 흔히 줄여서 '다르파(DARPA)'로 많이 불리는 미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의 로고도 보인다. 스페이스 갤러리(Space Gallery) 전시로는 거대한 타이탄(Titan) 로켓의 실물이 누워져 있었고, 중앙에 이 우주왕복선 모형이 만들어져 있어서 안으로 걸어 들어가며 사진을 찍었다. 진짜 우주를 다녀온 왕복선 실물의 외관은 옛날 살던 LA에서도 봤고, 심지어 우리 동네에도 하나가 있어서 가짜 모형이 큰 매력은 없었지만, 대신에 이렇게 우주왕복선의 조종석 모습을 가까이서 구경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이 조종석은 그냥 겉모습만 꾸며놓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나사에서 조종사 훈련용으로 총 3대를 차례로 제작한 실제와 똑같이 동작하는 시뮬레이터 CCT(Crew Compartment Trainer)의 첫번째로 1979년부터 조종법 교육에 사용되었던 것이라 한다. 화물칸도 실제 크기로 만들어져 있어서, 우주왕복선에 실려서 발사되었던 허블 우주망원경 등이 어느 정도의 규모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특히 여기까지 경사로를 올라온 다른 큰 장점은... 미공군 국립박물관의 얼굴마담인 XB-70A의 높이 위치한 정면 '얼굴'을 가까이서 잘 볼 수가 있었다는 점이었다.^^ 그 바로 아래로 제일 왼쪽에 살짝 보이는 까만색 동체는, 많이 알려진 록히드(Lockheed) SR-71 블랙버드 정찰기의 전신으로, 1963년부터 CIA가 극비리에 개발해서 운영했던 1인승 A-12 정찰기를 최대속도 마하3의 요격용 전투기로 개조한 YF-12A 시제기로, 제작된 3대중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요격기라 한다. 또 노스롭(Northrop)과 맥도넬더글라스(McDonnel Douglas)가 공동으로 개발했던 스텔스 전투기 시제품으로 단 2대만 제작된, 곡선미가 풀풀 풍기는 동체에 다이아몬드 날개가 특징인 YF-23도 전시되어 있는데, 결국 유명한 F-22의 시제기였던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의 YF-22와의 경쟁에서 탈락해서 양산되지는 못한 비운의 스텔스기이다. 그리고 미공군 소속으로 대륙을 넘나들며 의미있는 활동을 했던 옛날 수송기들을 모아 놓은 글로벌리치(Global Reach) 전시물들이 있고, 전현직 미국 대통령들이 한 번이라도 탑승한 적이 있는 작은 헬기부터 큰 여객기까지 10대 정도를 모아놓은 프레지덴셜 갤러리(Presidential Gallery)도 4번 격납고에 같이 위치하는데, 보잉 707 여객기를 개조해서 SAM 26000으로 불리며 1962년부터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Air Force One)'으로 운영되었던 VC-137C 비행기가 전시되어 있다. 같은 기종으로 10년 후에 도입했던 꼬리번호 27000의 후속기는 옛날에 방문했던 레이건 대통령 기념관에서 구경했었는데, 그 때는 내부사진은 절대 찍지 못하도록 했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19인치(약 50 cm)의 좁은 폭만 통과할 수 있으면, 내부를 얼마든지 자유롭게 구경하고 또 사진도 마음껏 찍을 수 있었다. 낡은 가죽의 조종석과 수 많은 아날로그 계기판들이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해줬던 조종실의 모습이고, 바로 뒤로 역시 많은 장비들이 설치되었던 통신실과 대통령 침실 등이 나오고, 그 다음으로 가장 넓은 공간인 여기 집무실 겸 회의실이 나온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듯한 이 칸의 사진을 따로 올리는 이유는... 이 비행기가 바로 1963년 11월 22일에 케네디 대통령 부부를 태우고 텍사스로 갔다가, 그 날 저녁에 JFK의 시체를 화물칸에 싣고 다시 워싱턴으로 돌아왔던 비행기로, 앞서 사진의 회의실에서 부통령이었던 린든 B. 존슨이, 남편의 피가 묻은 '핑크 샤넬 슈트'를 입은 재클린 케네디 옆에서 대통령 선서를 했던 장소였기 때문이다. 1박2일 오하이오 여행의 첫쨋날 방문했던 퍼스트레이디 국립사적지의 극장에서 영상으로 봤던 그 비행기 실물을 바로 다음날 직접 보는게 참 묘하다는 생각을 하며 박물관 관람을 마쳤던 기억이다. 이 박물관도 역시 아주 넓은 기념품 가게를 통과해야 출구로 나갈 수 있는데, 각종 프라모델 박스들을 쌓아놓은 곳 옆으로 사진 가운데 '51구역(Area 51)' 코너도 보인다. 두 편의 방문기를 마치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제일 왼쪽의 흑백사진으로 보이는 1983년에 실전배치된 최초의 스텔스 공격기인 F-117A 나이트호크(Nighthawk)의 실물이 3번 격납고 제일 북쪽 구석에 있었지만 직접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정확히 10년전에 방문했던 아리조나 투싼 인근의 피마항공우주박물관(Pima Air & Space Museum)의 야외 보관소에는 위와 같이 F-117이 전시되어 있었다! ㅎㅎ 약 60기 정도가 생산되어 2008년에 서류상으로는 퇴역했었지만, 모두 재사용 가능 상태로 공군기지에 보관하다가 2023년부터 훈련에서 가상적국의 스텔스기 역할을 맡기 위해서 공식적으로 재취역을 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커다란 극장이 있어서 45분 정도 길이의 영화 3편을 매시간 정각마다 차례로 총 6회 상영을 하는데, 편당 10불의 요금이 있지만 스크린도 크고 상당히 볼만하다고 한다. 미공군 국립박물관은 언젠가는 또 다시 방문하게 될 듯해서 쿨하게 작별했고... 이제 오하이오 데이튼(Dayton)이란 도시에 세계 최대 최고(最古)의 이 비행기 박물관이 들어서게된 그 기원을 찾아서 다음 목적지로 이동을 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버지니아 덜레스 국제공항 아래에 있는 미국 국립항공우주박물관 별관 Steven F. Udvar-Hazy Center
미국 서부에서 동부로 이사를 왔으니 새해일출은 바다에서 뜨는 것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워싱턴DC는 바닷가에 위치한 도시가 아닌데다, 그 동쪽에 커다란 델마바 반도(Delmarva Peninsula)가 있어서 대서양에서 뜨는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동쪽이나 남쪽으로 3시간 이상을 달려야 했고, 일기예보가 2022년 새해 첫날의 날씨도 흐리다고 해서 포기했다. 여기서 '알쓸미잡(알아두면 쓸데없는 미국관련 잡학사전)' 하나... '델마바(Delmarva)'라는 이름은 그 반도에 있는 3개의 주인 Delaware, Maryland, 그리고 Virginia를 합성해서 만든 공식적인 이름이라고 한다. 대신에 지난 2019년과 2021년처럼 1월 1일부터 아울렛을 갈까했으나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래서 찾은 곳은 우리집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스티븐 F 우드바하지 센터(Steven F. Udvar-Hazy Center)라는 곳으로, 왼쪽 간판의 장소명 위에 음영으로 스미소니언 재단 국립항공우주박물관(Smithsonian Institution National Air and Space Museum)이라고 되어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다시 말씀드리지만 여기는 워싱턴DC의 내셔널몰에 있는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이 아니고, 버지니아 덜레스 국제공항 아래에 2003년에 문을 연 별관(annex)이다. 헝가리 이민자로 상용 여객기 임대업을 해서 억만장자가 된 Steven F. Udvar-Házy가 스미소니언 재단에 6천5백만불을 기부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전시장에 그의 이름을 붙였단다. (2011년에 봄방학 때 워싱턴/나이아가라/뉴욕 여행에서 방문했던 내셔널몰의 항공우주박물관 본관 여행기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당연히 전시장 입장료는 없지만 주차비는 15불이 있고, 아이맥스(IMAX) 극장은 별도의 관람료를 내고 표를 사야 한다. 현재 30분 내외 길이의 4편의 우주와 비행 관련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데, 우리는 우주왕복선의 이야기를 다룬 를 먼저 보고 또 마지막에 볼 다른 영화도 예매를 했다. 무슨 영화를 또 봤는지와 주차비 관련해서는 이 포스팅 마지막에 다시 자세히 알려드린다. 아이맥스 영화를 보고 나와서 계속 걸어가면 이렇게 폭이 약 80 m에 좌우로 길이가 300 m가 넘는 거대한 주격납고(main hangar)가 나온다. 점심 도시락까지 챙겨가 3시간 이상을 구경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모두 소개하려면 두 편으로 나누어도 부족할 것 같고, 그렇다고 이 비행기 저 비행기 사진들만 설명없이 주루룩 올리는 것은 위기주부의 스타일도 아니고 해서... 이 곳에서 가장 유명한 볼거리들만 '간단한' 설명과 함께 보여드리면서 그냥 한 편으로 끝내기로 했다. 전시장의 중앙에 널찍이 자리를 잡고 있는 이 독특한 까만 비행기는 "블랙버드(Blackbird)"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Lockheed SR-71 고고도 정찰기로, 적국의 하늘을 마음대로 돌아다니다가 격추 미사일이 날라오면 더 빨리 더 높은 고도로 올라가면 미사일이 못 따라온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2015년에 아리조나 투산의 피마항공우주박물관(Pima Air & Space Museum)에서도 본 적이 있지만, 그 때는 밑에서만 올려다봐서 전체적인 모습을 감상할 수 없었는데, 여기는 위에서 내려다보니까 정말 '사진빨'이 제대로 나오는 매혹적인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다. 주격납고와는 별도로 만들어진 James S. McDonnell Space Hangar에는 정면에 보이는 우주왕복선을 포함해서 우주와 관련된 전시물들이 따로 모여있다. 그런데 연결된 입구의 왼쪽으로 금색 육각형 모양이 있는 걸개그림이 보인다. 바로 지난 크리스마스에 마침내 우주로 발사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의 순금 반사경 모습을 실물 크기로 보여주면서, 아래에는 간단한 설명판과 함께 영상을 틀어주고 있었다. 모형도 아닌 단순한 그림일 뿐이지만, 지난 30년의 노력끝에 이제 막 우주로 날라가고 있는 12조원짜리 차세대 우주망원경을 직접 본 듯한 감동이었다.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Space Shuttle Discovery)는 1984년부터 2011년까지 39번이나 우주로 발사되어서, 현재 남아있는 3대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비행횟수가 많은 우주왕복선으로 1990년에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궤도에 올려놓기도 했다. 나머지 2대의 우주왕복선은 아틀란티스(Atlantis)와 엔데버(Endeavour)인데,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 있는 아틀란티스는 우리가 2013년 봄에 방문했을 때는 전시관이 오픈하지 않아 직접 보지는 못했고, LA의 캘리포니아 사이언스센터에 전시된 엔데버는 여기를 클릭하시면 전시된 모습과 함께 전시되기까지의 과정도 보실 수 있다. 전시장 바닥에는 다양한 항공과 우주 관련된 그림들로 거리두기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그 뒤로 여러가지 로켓들의 모형이 만들어져 있었는데, 우주개발 역사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로켓이 안 보인다고 했더니... 달탐사에 사용되었던 새턴 5호 로켓(Saturn V Rocket)의 모형은 이렇게 따로 전시가 되어 있었다. 역시 2013년에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직접 봤던 이 거대한 로켓 실물의 모습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해서 감동의 여행기를 보시면 된다. 옛날 살던 동네의 제트추진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 JPL) 로고가 박힌 화성 착륙선 패스파인더(Pathfinder)와, 바퀴 6개가 달린 탐사선 소저너(Sojourner)가 1997년에 최초로 화성에 착륙한 직후의 모습을 재현해놓은 모형도 볼 수가 있었다. 이외에도 허공에 매달린 많은 인공위성을 비롯해, 실제 우주에 다녀온 거미와 많은 물건들, 옛날 로켓의 실물 등등과 우주와 관련된 모형과 장난감까지 아주 다양한 전시가 있는 스페이스행거(Space Hangar)였다. 그 옆으로는 별도의 건물인 Mary Baker Engen Restoration Hangar가 있어서, 오래된 여러 비행기의 복원작업을 하는 모습을 평일에는 직접 볼 수가 있다고 한다. 스미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은 워싱턴DC의 본관과 여기 버지니아 별관 이외에도, 메릴랜드 실버힐(Silver Hill)이라는 곳에 또 저장소를 가지고 있다 한다. 다시 연결통로를 따라 주격납고로 돌아가서 다른 유명한 전시물을 찾아가보자~ 2차 세계대전부터 한국전쟁까지 미공군의 주력 전략폭격기였던 Boeing B-29 Superfortress는 4천대 가까이 생산이 되어서, 전세계 항공박물관 어디에 가나 한 대쯤은 볼 수 있는 아주 흔한 비행기이다. 하지만 여기 전시된 B-29가 특별히 유명한 이유는... 이 비행기가 바로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했던 바로 그 기체인 에놀라게이(Enola Gay)이기 때문이다! 이 폭격기의 조종사였던 Paul Tibbets가 자신의 어머니 이름을 따서 지은 Enola Gay가 반대편에 선명하게 씌여있었는데 깜박하고 사진을 찍지 않았다. 주격납고 남쪽 멀리 퇴역한 초음속 여객기인 콩코드(Concorde)가 보이는데, 에어프랑스에서 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참고로 콩코드는 총 20대가 생산되어서 대부분 프랑스와 영국에 전시되어 있지만, 미국에 3대가 있어서 뉴욕과 시애틀에서도 볼 수가 있다. 그런데, 갑자기 뒤쪽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서 뒤를 돌아보니... 작은 프로펠러 비행기 한 대가 우리를 향해 돌진하고 있어서 깜짝...^^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콩코드 가까이 가보자~ 2003년에 퇴역하지 않고 지금까지 운항이 되었다고 해도, 일반인들은 타기 어려운 비싼 티켓값의 초음속 여객기라서 실물 아래에 서보는 것만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하지만 다시 여러 회사가 초음속 여객기 상용화를 위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대형 항공사들이 2030년대를 목표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므로, 우리 부부는 몰라도 딸은 나중에 초음속 여객기를 타볼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바란다. 남쪽 끝에 매달려 있는 꼬리날개가 두 개인 저 비행기는 2005년에 67시간 동안 착륙하지 않고 논스톱으로 지구를 한바퀴 돈 세계기록을 가지고 있는 Virgin Atlantic GlobalFlyer 기체이다. 반대편 주격납고의 북쪽에는 '밀덕'이나 '항덕'이시라면 하루종일 구경해도 질리지 않을 만큼의 많은 비교적 최신의 군용 항공기들과 여러 전시물이 있다. 최신의 스텔스 전투기인 Lockheed Martin F-35 Lightning II의 모습도 가운데 보이는데, 개발 과정에서 최종 프로토타입으로 제작된 시제기라고 한다. 그냥 사진 구도가 잘 나온 것 같아서 한 장만 더 올리면, 날개를 접고 있는 미해군의 곡예비행팀인 블루앤젤스(Blue Angels)의 파란 F/A-18A와 해양경비대가 운용한 Sikorsky HH-52 Seaguard 헬기의 모습이다. 1차로 그 정도 둘러보고는 입구쪽에 있는 전망대로 올라왔다. 거대한 전시센터의 모습과 그 주변을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일부러 만들어 놓은 타워로 서쪽 바로 밑으로 격납고가 보이고, 북쪽으로 멀리 워싱턴DC의 관문인 버지니아 덜레스 국제공항(Dulles International Airport)이 보인다. 국제공항의 활주로에서 여기 전시장의 격납고까지 유도로가 만들어져 있어서, 콩코드나 우주왕복선 같은 큰 동체를 쉽게 가지고 올 수 있기 때문에, 여기 공항 바로 아래에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의 별관을 만든 것이다. 빠질 수 없는 기념품 가게 잠깐 들러서 구경을 하고는, 점심 도시락을 먹기 위해서 주차장에 세워둔 차로 돌아갔다. 입구 정면의 좌우로는 각종 항공과 우주관련 기여자들과 단체의 이름이, 또 소액이라도 이 곳 건설을 위해서 기부한 사람들의 명단이 있는 금속판이 줄지어 있고, 그 끝에는 '어센트(Ascent)'라는 조각작품이 하늘로 솟아 있다. 피크닉에리어를 찾아 갔지만 비가 와서 의자가 다 젖어있었기 때문에 차 안에서 점심을 먹고는 다시 전시장으로 돌아와서 2차 관람을 시작했다. 1차에서는 올라가보지 않았던 높은 관람대가 있어서 거기서 보는 모습은 또 느낌이 색달랐다. 디스커버리 호의 바로 위에 매달려 있는 특이하게 생긴 위성은 TDRS(Tracking and Data Relay Satellite)로 우주왕복선과 지상의 교신을 담당했다고 하며, 화물칸에 설치되어 있던 로봇팔인 캐나담(Canadarm)은 꺼내져서 오른편 노란색 거치대에 전시되어 있다. 뒤로 돌아보면 멀리 들어온 입구가 보이고, 발아래에는 블랙버드의 거대한 모습이 보인다. 우주복같은 조종복을 입고 좌우에 커다란 로켓엔진을 단 비행기를 타고 마하3.2의 속도로 적국의 하늘을 날아가는 느낌은 어땠을까? 3층 관람대를 따라 걸으며 에놀라게이의 전체 모습도 한 번 찍어봤는데, 그 아래쪽에 빨간 원이 그려진 비행기들은 2차대전 당시의 일본군 전투기들이다. 일본에 원폭을 투하한 폭격기 아래에 일본 전투기들이라... 스미소니언에서 일부러 이렇게 배치를 한 것인지가 궁금하다. 정면에서 광각으로 내려보고 찍은 콩코드는 완전히 무슨 미사일같이 보였는데, 새로 개발되고 있는 초음속 여객기들도 마하2 이상의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결국은 비슷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블랙버드, 디스커버리, 에놀라게이, 콩코드 등의 이 곳을 대표하는 비행기와 우주선을 다시 봤지만, 우리 가족의 가장 많은 귀여움을 받은 비행기는... 스카이베이비(Sky Baby)라는 이름의 이 복엽기로 Ray Stits가 1952년에 자신의 집에서 만들었는데, 1980년대까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비행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 한다.^^ 이렇게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의 별관인 Steven F. Udvar-Hazy Center 구경을 모두 마치고 다시 아이맥스 극장으로 향했다. 여기서 관람한 두번째 영화는 현재 일반극장에서도 상영중인 이었다. 국립 박물관 내의 아이맥스 극장에서 상업영화를 상영한다는 것이 참 의외였는데, 가격도 조금 저렴했던 것 같다. 문제는 전시장이 완전히 문을 닫은 후에 영화가 끝났는데, 그 때는 주차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모르고, 미리 극장에 들어가기 전에 주차비 15불을 결제한 것이었다. 출구 게이트가 그냥 열려있는 것을 보고 상당히 아까웠지만, 그냥 입장료도 없이 눈호강을 했으니 가족 3명이 각각 5불씩 박물관에 기부를 한 셈 치기로 했다. 참, 판데믹 이후에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본 이 영화의 주제는 한마디로 '어른 말씀을 들어라'라고 생각된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휴스턴 - NASA 스페이스 센터
NASA 스페이스 센터는 휴스턴 외곽에 있습니다. 도착해서 보니 보잉 747이 우주왕복선 인디펜던스호를 어부바 하고 있네요. 여기 도착하기 전까진 계속 갈까말까 가도 뭐 별로 볼거 없다던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거 보는 순간 갑자기 흥분이 텍사스 소떼처럼 몰려오더군요. 사진으로 보던, 그리고 영화나 필름에서 보던 모습과는 느낌이 완전 달랐습니다. 모형이 아니라 진짜 스페이스 셔틀이라구요. 몇번이나 우주를 왔다갔다 했던!! 카우보이 비밥 에피소드 중에서 스파이크의 소드 피쉬가 지구의 중력권에 휩쓸려 탈출할 방법이 없을때 지구에서 올라온 스페이스 셔틀(그땐 골동품 중에서도 골동품)이 소드피쉬가 대기권 진입으로 불타 없어지기 직전 화물칸을 열고 그 안에 소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