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입, 대단한 듯이 이야기했지만 결국은 이곳이었습니다. 고래로 유서 깊은 반촌의 모습을 간직한 양동마을. 세계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죠. 여강 이씨와 월성 손씨가 어우러져 회재 이언적과 우재 손중돈이라는 걸출한 인물을 배출했을 뿐만 아니라, 시대의 부침이 무성한 가운데서도 전통 가옥과 문화를 보존하고 있다는 마을. 따라서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무릅쓰고 경주 시 북쪽 가장자리에 자리한 강동면까지 구태여 찾아가게 되었는데요.... 농협과 전시관을 겸하는 건물을 거쳐 들어가면 바야흐로 양동마을. 시간이 멈춘 듯한 곳입니다. 우선 안내소를 거쳐 걷노라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양동 초등학교. 마을의 전통과 보조를 맞추기 위함인지 기왓집을 모티브로 해서 지어진 건물이 색달라 보입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