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우연한 기회이거나 재범일 보러가서 곁다리로, 여러 나라의 비보이들과 크루를 보아왔지만 모닝오브아울만큼 연출의 힘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무대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전까지 이들 무대도 좋았는데, 뭔가를 묘하게 건드는 느낌의 정체가 궁금했다. 이 무대로 결론이 났는데 아무래도 그건 스케일인 것 같아. 시작은 아주 국소하고 명확한 지점이라서 흡입력이 있고, 그걸 무대위에서 몇 차원 이상 불려낸다. 순간을 포착하고 그걸 붙잡는 힘, 확장시키는 가능성까지 대단하다. 박칼린 심사평대로 뭉클한 느낌까지 들게 하네. 그나저나 비보이 이슈의 존재감은 대단하다. 포켓보다도 더 눈이 감. 흰 옷 입고 공중에서 막 도는 모습을 보면 진짜 이게 춤인지 무술인지 인간인지 학인지ㅋ 구글링하다 찾아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