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일본영화 분노(怒り)의 언론시사회가 있었다. 이 영화의 원작은 요시다 슈이치(吉田修一)의 동명소설이다. 2012년 10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약 1년에 걸쳐서 요미우리신문에 연재되었고 단행본으로는 2014년에 상, 하권 두 권으로 발간되었다. 무더운 여름의 어느날 토쿄 시내의 가정집에서 젊은 부부가 살해된 채 발견된다. 벽에 쓰인 怒(분노)라는 글자만이 유일한 단서였고 범인의 윤곽조차 파악되지 않았다. 1년의 시간이 흐르고 토쿄, 치바, 오키나와 세 곳을 무대로 세 개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치바의 항구에서 일하는 요헤이(와타나베 켄)는 가출한 딸 아이코(미야자키 아오이)를 성매매업소에서 찾아내고 집에 데려온다. 아이코는 항구에서 일하는 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