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조식은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두 달 전에 호이안에서 경험한 것에 비하면 행복할 지경이었다. 8시 좀 넘어서 아침 수영. 사람이 아무도 없다. 아침이라 물이 차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호치민의 오후 2시 정도와 비교해도 될 만큼 적당한 수온. 이번 여행의 목적인 WWE 직관은 저녁이니 하루 종일 관광을 해야 했다. 귀찮으니 8년전에 마지막으로 가본 곳들을 먼저 주마간산하기로 하기로. 호텔에서 그리 멀어 보이지도 않고. 멀라이언은 8년전에 뭔가 예술 행사를 한다고 호텔방을 만들어 뒤집어 씌워놨었기에 마지막으로 본 건 그 2년 전이 되겠다. 호텔방에서 보이는 경치 건널목에 있는 횡단 버튼과 설명판 뭔가 행사가 있는 듯한 경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