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목요일)까지만 해도 정말 맑고 좋았었는데, 갑자기 날이 따뜻해지며 연무와 미세먼지가 심했던 하루였다. 미세먼지 없는 날 골라서 놀러 갈 처지도 아니고, 어쨌건 평일에 갈 수 있다는 걸 다행으로 삼고 지난 금요일에는 설악산으로 향했다. 예전에도 미세먼지가 심했던 날 속초에 갔었는데 속초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도 나름대로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참고로 이날 영동지역 오후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이었는데, '보통'과 '나쁨'의 경계선이 80㎍/㎥인 가운데 영동지역 농도는 79㎍/㎥(...) 뭐 눈으로 봐도 견적이 딱 나오니...기온 자체는 나들이하기 딱 좋았는데 갑자기 날이 따뜻해지니 산에 날벌레들도 들끓고 역시 가을은 좀 쌀쌀해도 가을다워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던 날이었다. 본의 아니게 날씨와 미세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