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 당근 다져스가 스윕하고 전승기록을 이어가며 월시 올라가기를 바랬지만 로버츠 감독은 역시 무패행진 그딴거 신경 안 쓴다. 스타팅 라인업만 봐도 이건 "오늘 확실히 밟아버리고 월시 가자"가 아니라 "실력을 발휘 못하는 넘들아 부담 갖지 말고 컨디션 좀 풀어봐라"가 의도인게 뻔히 보인다. 나의 완소 이디어는 아쉽게도 어제 활약은 그냥 뽀록이었다는 모습을 보여줬고, 어틀리도 실망스러웠다. 그란달은 타격감이 안 돌아온 것을 자각하는지 선구안으로 팀을 돕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볼넷을 세 번 뽑아냈다. 맘에 들었다. 그랜더슨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믿음의 헛스윙삼진이었다. 그 웃기지도 않던 판정번복도 그랜더슨 타석이었기에 믿음의 헛스윙삼진으로 끝났다. 다른 타자였고, 만약 안타라도 나왔다면 두고두고 말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