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과학도들이 스스로 슈퍼히어로가 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인데, 역설적이게도 테크놀러지 통제의 필요성이 더 느껴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히로시와 캘러한은 각각 '복수자'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히로시는 복수심에 사로잡혀 베이맥스를 살인 로봇으로 타락시켰으며 캘러한은 그만의 복수를 이루려는 과정에서 히로시라는 또 다른 복수자를 낳기까지 한다. 그리고 그 둘의 복수에는 모두 로봇 공학이 이용된다. 만일 이 영화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내에 속한 작품이었다면 히로시의 마이크로봇이 시연된 발표회장 어딘가에 이미 쉴드 요원들이 배치되었을 거란 상상을 해봤다. 작품 관람 대상 연령을 생각하면 자세한 세계관이 생략된 것이 당연하지만, 당장에라도 도시 하나 쯤은 궤멸시킬 수 있는 과학 기술들이 민간의 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