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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10년에서 왔어요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고 눈 앞에 클래식한 차량 한 대가 선다. 밤거리, 계단에 기대어 앉아있던 한 남자는 어느새 손짓하는 이들에게 이끌려 과거로 시간 여행하게 된다. 그가 그토록 동경하던 1920년대 파리로. 과거-현재-미래. 이상적인 삶이란 어떤 걸까. 후회없는 과거. 만족스러운 현재. 긍정적인 기대로 가득찬 미래. 이 세가지를 모두 앉고 살아가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현실이란 적어도 앞의 세가지를 모두 만족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이름 붙여졌나보다. 현실을 가리키는 시침은 건전지도 필요없다. 과거라는 시각이 눈앞에 보이지만 시침을 되돌릴 방법도 없다. 현재라는 시각도 눈깜짝할 사이에 과거가 되어버린다. 미래라는 시각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지금껏 아무도 없다. 하지만 망상에 젖어있는 사람은



